
제주도는 19일 제주시 구좌읍 덕천리에서 우근민 도지사와 박희수 제주도의회 의장, 김우남 국회의원을 비롯한 각급 기관단체장 및 주민 등이 참석한 가운데 ‘동부권역 농업용수 광역화 시범사업’ 기공식을 개최했다.
동부권역 농업용수 광역화 시범사업은 구좌읍 관내 기존 관정 53공에 추가로 2개소(7공) 관정을 개발하고 2000~3000t급 광역저수조 3개소와 송·배수관로 36km를 시설하는 것으로 국비 80억원 지방비 21억원 등이 투입돼 내년 12월까지 마무리될 예정이다.
이는 제주도 전역에 대한 농업용수의 통합·광역급수체계 구축 추진에 따른 것으로 농업용수 개발이 취약한 구좌읍 지역을 대상으로 우선 시범사업이 이뤄지고 있다.
올해 초 시범사업 지구에 대한 지하수 영향조사 심의 및 개발허가 절차를 마치고 지난 5일 한국농어촌공사 제주지역본부와 업무 위·수탁 협약을 체결, 이날 착공했다.
우근민 지사는 이날 축사를 통해 “도 전역 광역화 사업은 현재 884공인 지하수를 100공을 추가로 개발하고 이미 개발 중인 지표수(저수지)와 지하수, 용천수를 통합해 광역 급수가 이뤄지면 농업용수도 상수도처럼 경작지 각 필지별로 개인 급수전을 이용, 용수를 공급함으로써 전천후 과학영농이 실현될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제주도 전역 농업용수 광역화 사업은 2022년까지 2200억원을 투입해 지하수와 지표수, 용천수를 통합하고 용수원 개발 100개소, 500~3000t급 광역저수조 63개소, 급수관로 연계560km와 자동화 운영시스템 구축으로 진행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