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매일 이정민 기자] 6·4지방선거에 제주도지사 후보로 출마를 선언한 강상주 전 서귀포시장이 농협 재해보험 품목에 감귤 하우스를 포함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강상주 전 시장은 지난 18일 제주시 애워릅 리조텔타운에서 열린 감귤 교육에 참여해 감귤 영농인과 대화를 통해 현행 ‘농업 손해보험’에서 운영하는 농업 재해 보험 상의 과수 품목 중 제주 감귤은 지급 보험 건이 단 한건도 없다고 지적했다.
이어 “이는 농업 재해 보험이 제주 감귤의 특수성을 전혀 이해하지 못한 채 시행된 결과”라고 비판했다.
강 전 시장은 “현실적으로 제주 감귤의 경우 태풍에 의한 감귤 하우스 피해가 제일 심한데 이를 재해 보험 품목에 포함시켜야 할 것”이라며 “태풍, 강풍, 집중호우 등으로 인한 시설 하우스 피해가 인정될 경우 전국적으로도 많은 농가들이 혜택을 볼 수 있다”고 설명했다.
소방방재청이 지난해부터 지원하는 ‘풍수해 재해 보험’을 거론하며 “농협 등에서는 일시납이고 일반 보험회사의 경우 분납도 인정되지만 피해 발생 시 연간 납부액을 지불해야 보상받을 수 있어 비용부담이 만만치 않다”며 “이러한 농업 관련 신규 상품 개발과 판매 등을 담당하는 주관기관 설립이 시급하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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