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수학생 10명중 9명 '딴길'
이수학생 10명중 9명 '딴길'
  • 김은정 기자
  • 승인 2005.04.0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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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문인력 양성위한 실업고-전문대 연계교육
전문직업인력을 키우기 위한 실업계고. 전문대학 간의 연계교육의 효과가 미미하다는 지적이다.

올해 실업계고 학생들의 대학진학률이 일반계고를 앞선 가운데 정작 대학진학 기회 및 직업진로 개척을 위해 연계교육을 이수한 학생 10명 중 불과 1명만이 동일계 대학 및 학과로 입학한 것으로 나타났다.

제주도교육청에 따르면 실업계고 2.3학년 중 연계교육 과정을 이수한 뒤 올해 고교를 졸업한 학생은 모두 965명(10개교)으로, 이중 동일계 대학. 학과로 입학한 학생은 14%에 불과하다.

나머지 80% 이상의 학생들은 도내 3개 전문대학이 같은 계열의 학과를 운영함에 따라 타 대학. 동일 학과에 입학하거나 또는 연계교육 과정과 아예 무관한 대학. 학과에 진학한 것으로 드러났다.

이처럼 실업계고. 전문대학의 연계교육이 본래의 목적과는 달리, 연계교육을 이수한 학생들의 동일계 대학진학률이 저조함에 따라 연계교육의 효과에 대한 의문이 제기되고 있다.

또한 고교과정에 비해 심화된 대학 교육과정으로 학생들의 흥미. 관심도가 상대적으로 저하될 수 있는 점도 우려되고 있다.

도교육청은 이와 관련, "지난 1997년 연계교육이 도입됐지만 아직 교사와 학생들의 인지도가 미약하다"며 "연계교육의 활성화를 위해 우선 고교와 대학간의 협력 및 홍보. 폭넓은 재정지원이 이뤄져야 한다"고 말했다.

한편 연계교육은 실업계 교육과정과 전문대학 과정을 연계 지도함에 따라 실업계고 학생들에게 전문직업인력 양성 및 대학진학의 혜택 등을 제공하기 위한 제도로써 학생들은 방과 후나 방학 기간을 이용, 교육받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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