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매일 박수진 기자] 제53회 탐라문화제는 제95회 전국체육대회(이하 전국체전)와 따로 개최될 것으로 보인다.
제주도는 11월에 탐라문화제가 개최되면 날씨 등의 문제가 수반됨에 따라 탐라문화제와 전국체전을 따로 개최하기로 했다고 18일 밝혔다.
애초 제주도는 관람객을 끌어 모으기 위해 전국체전 기간에 탐라문화제를 개최하기로 했다. 전국체전 전야제와 탐라문화제 개막식을 함께 열고, 기존 5일 동안 진행됐던 탐라문화제를 올해에 한해 7일로 늘리는 방안 등을 추진했다. 그러나 전국체전이 인천장애인아시안게임 일정과 겹쳐 1주일 뒤로(10월 28일~11월 3일) 연기됐다.
일정 수정이 불가피해진 제주도는 제주예총 등과 논의한 결과, 올해 탐라문화제를 오는 10월 2일부터 6일까지 제주시 탑동광장에서 개최하기로 잠정적으로 결정했다.
제주도는 전국체전과 연계해 행사를 진행하면 추위로 인해 행사규모축소가 불가피하고, 관람객 행사 참여도가 줄어든다는 문제가 발생한다고 설명했다. 또 장소선정이 이전보다 더 어려워지고, 탐라문화제가 전국체전의 부대행사로 전락할 우려가 있어 이 같이 결정했다.
이 사항은 조만간 열리는 제53회 탐라문화제 추진위원회 제2차 회의에서 확정될 계획이다.
제주도 관계자는 "11월에 탐라문화제를 열게 되면 날씨가 추워 야간행사를 하기 힘들다"며 "하지만 전국체전에서 다양한 문화행사를 선보일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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