향수(鄕愁) 불러일으키는「여성농업인농외소득사업」제품
향수(鄕愁) 불러일으키는「여성농업인농외소득사업」제품
  • 제주매일
  • 승인 2014.02.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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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덕자(서부농업기술센터 농촌사회지도과장 )
▲ 박덕자(서부농업기술센터 농촌사회지도과장 )

 
‘흙에서 자란 내 마음 파아란 하늘빛이 그리워......’
향수(鄕愁)는 스스로도 알 수 없는 그리움으로 승화되어 어머니 품속 같은 편안함을 느낄 수 있는 곳을 찾아 떠나게 하는 근원이라면 지나친 해석일까?
전자우편이 넘쳐나는 시대에 손수 쓴 편지 한 장이 더 소중하게 다가오는 감성의 시대에 우리는 살고 있다. 또한 어머니의 손맛이 더욱 더 그리운 요즈음이다.
생활개선회원들이 정성들여 직접 손으로 만든「여성농업인농외소득사업제품」은 마을에서 생산되는 농산물을 가지고 의욕 하나로 시작하여 생산한 재래된장, 간장, 마늘쌈장, 콩가루, 건고추, 고춧가루 등의 맛은 향수를 불러일으키기에 충분하다.
회원들이「여성농업인농외소득사업」을 공동으로 하면서 어려운 일이 한 두 가지가 아니지만 보람과 자부심을 느끼는 이유는
첫째, 농업에서 얻어지는 소득과는 또 다른 공동사업으로 직접 벌어 들여 사업발전을 위한 재투자 등 회원들의 협의 하에 직접 쓸 수 있는 수입이 있어 좋고,
둘째, 수익금으로 어려운 이웃을 위해 용이하게 쓸 수 있으며,
셋째, 직접 만든 제품을 사회복지시설 등에 전달하여 더불어 사는 사랑을 나눌 수 있고,
넷째, 직접 찾아오는 소비자들과의 만남과 제품의 맛을 보며 짓는 흐뭇한 표정을 보는 즐거움이 있어 좋으며,
다섯째, 직접 생산(1차산업)한 원료로 가공 및 제조(2차산업)해 소비자에게 상품으로 서비스(3차산업)하는 과정이 하나의 이야기가 되어 생산자와 소비자들의 마음을 이어주는 이른바 6차 산업을 스스로 실천하고 있기 때문이다.

「여성농업인농외소득사업」이 명품이 된 이유는 지역농산물을 원료로 전통방식으로 정성들여 만들고 소박한 포장이 소비자들에게 감동으로 다가설 수 있기 때문이라 나름대로 생각해 본다.
현대인들이 느끼는 향수가 더러 귀농 ? 귀촌으로 이어지고 있고, 어려운 일이 있을 때마다 어머니의 힘은 더욱 더 강해진다.
농업은 ‘미래를 여는 열쇠’라고 했듯이 농촌 발전에 중추적인 역할을 수행하는 어머니들 즉, 여성농업인들의 역할이 더욱 더 고귀하게 느껴지는 시대가 됐다.
어머니들의 끊임없는 노력은 사업의 성공과 더불어 농업 ? 농촌의 활력으로 이어질 것이며, 6차 산업의 선봉에 서 있는 여성농업인들의 힘찬 활약을 기대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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