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매일 진기철 기자] 오는 5월 초 황금연휴를 제주에서 보내려는 관광객들이 일찌감치 항공권 구매에 나서면서 제주기점 항공권 구하기가 ‘하늘에 별 따기’만큼이나 어렵게 됐다.
16일 항공업계에 따르면 대한항공은 5월 1일부터 6일까지 제주기점 출·도착 항공권 예약률이 90%에 이르는 것으로 나타났다.
아시아나항공과 제주항공은 1일부터 6일까지 제주기점 항공기 전 좌석이 매진됐다. 이스타항공 역시 일찌감치 초특가 항공권 판매에 나서면서 대부분의 예약을 마무리한 상태다.
이처럼 항공권 예약이 대부분 마무리된 것은 5월 1일 근로자의날(목요일)을 시작으로 5일 어린이날(월요일), 6일 석가탄신일(화요일)로 이어지는 황금연휴가 기다리고 있기 때문이다.
즉 5월 2일 하루만 휴가를 내면 6일간의 연휴를 만끽할 수 있는 셈이다. 굳이 휴가를 내지 않더라도 4일간의 연휴가 생기는 것도 여행심리를 자극한 것으로 보인다.
항공업계 관계자는 “연휴 기간 항공권 예약 문의가 쇄도하고 있다”면서 “제주기점 노선의 항공권 예약이 대부분 마무리돼 일정을 조정하지 않는 한 항공권을 구하기는 힘들 것”이라고 말했다.
이에 따라 관광업계도 내심 기대하는 분위기다. 봄 성수기이기는 하지만 비교적 긴 연휴가 기다리고 있는데다 항공권이 바닥났다는 소식도 함께 전해지고 있기 때문이다.
숙박업계 관계자는 “객실예약 문의가 이어지고 있지만 객실 여유가 거의 없는 상태”라고 전했다.
이와 함께 정부가 올해 5월1일(목요일)부터 11일(일요일)까지, 그리고 9월25일(목요일)부터 10월5일(일요일)까지 11일씩 모두 22일에 걸쳐, ‘관광주간’을 지정 운영하겠다는 계획이 더해져 관광업계의 기대감도 커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