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도사진기자회·도서출판 각·상명대 재능기부로 완성

제주도사진기자회(회장 강경민 기자)와 도서출판 각(대표 박경훈), 서울에 있는 종합대학교인 상명대학교(총장 구기헌)는 지난 14일 제주시 조천읍 대흘초등학교에서 열린 제52회 졸업식에서 졸업생 31명에게 '꿈꾸는 아이들'이라는 졸업앨범을 전달했다.
이번에 졸업하는 병설유치원(8명)과 초등학생(10명)의 사진이 담은 이번 앨범은 각 학생마다 2개 면을 할애해 운동회, 학예회, 체험학습, 수학여행 등의 6년 간의 학교생활을 생생하게 보내준다. 또 각 학생들의 가족사진과 담임선생님이 졸업생들에게 전하는 이야기도 담겼다.
제주도사진기자회는 학생들의 활동을 기록하고, 도서출판 각과 상명대학교는 앨범 제작비용 등을 지원하는 재능기부형태로 제작된 앨범 제작은 2009년부터 진행됐으며, 이번 앨범을 통해 6년간의 아름다운 약속에 종지부를 찍었다.
1941년 대흘간이학교로 개교한 대흘초는 2008년까지 모두 46회의 졸업식을 가졌지만 졸업앨범은 겨우 5번만 제작됐다. 학생 수가 적어 비용이 많이 든다는 이유에서다. 2006년까지 학생 수가 급감, 한때 폐교 위기까지 몰렸지만 2007년 제주도와 제주도교육청이 실시하는 ‘i-좋은 학교’로 선정된 이후 제주시내 학생 60여명이 전학하며 폐교 위기를 넘겼다.
이번 앨범 제작을 맡은 강경민 회장은 “폐교 위기에 내몰렸던 학교가 되살아나는데 조금이라도 보탬이 돼서 기쁘다”면서 “결코 짧지 않았던 기간 바쁜 일상 속에서도 아이들과의 약속을 지키려고 노력해 준 제주도사진기자 회원들에게 감사를 전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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