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일 제주도에 따르면 올레길 바닷가 환경을 이용한 해양관광 개발 사업으로 범섬해양공원 조성사업과 서건도 해양레저공원 조성사업, 올레길 해양문화스토리텔링 개발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제주도는 이를 위해 사업 용역단계 전 주민의견 수렴 및 사업대상 어촌계에 대체어장을 조성하고, 해양레저 공간 조성 및 지역별 해양문화 볼거리를 제공할 계획이다.
또 제주의 바닷가에 산재된 간출암(속칭 여), 형상석 등에 대한 옛 지명과 얽힌 이야기, 속담 설화 등을 발굴해 스토리텔링 관광자원화한다는 방침이다.
특히 범섬과 서건도 해양공원 조성사업은 2012년 확정된 ‘제주민군복합형 관광미항 지역발전계획’에 따라 진행되고 있다.
범섬해양공원 조성사업은 지난해 7월 ‘2013년도 제2차 지방재정 투.융자사업’을 심의, 수중생태 자원 활용.체험을 위한 범섬 해양공원 조성사업이 수중생태관.전망대 안정성 확보를 조건으로 통과됐다.
하지만 올해 사업비 가운데 국비 10억원은 확보된데 반해 지방비 10억원을 확보하지 못한데다 서건도 해양공원 조성사업도 지난해 예산이 삭감되면서 이월된 국비 7억원과 올해 3억5000만원 등 10억5000만원에 대한 매칭 사업비를 확보하지 못하면서 해양공원조성 사업에 한 걸음도 나가지 못한 채 허송세월만 보내고 있다.
이에 대해 제주도 관계자는 “제주민군복합형 관광미항 지역발전계획’과 관련된 사업예산이 삭감되면서 지방비를 확보하지 못했다”며 “사업비가 있어야 용역 및 사업을 추진하지만 사업비가 없어 사업에 나서지 못하고 있는 상황”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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