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매일 고영진 기자] 제주도의 장애인과 고령자, 임산부 등 교통약자를 위한 교통복지 수준이 전국 10개 시.도 가운데 최하위원에 속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11일 국토교통부가 발표한 ‘2013년 교통약자 이동편의 실태조사 결과’에 따르면 특별.광역시 등을 제외한 전국 10개 시.도의 교통복지 수준을 종합 평가한 결과 제주는 59.5점을 받아 9위를 기록했다.
이는 경상북도(57.3점) 다음으로 전국에서 두 번째로 낮은 점수다.
제주는 앞선 2011년 평가에서도 64.4점으로 최하위권인 7위를 기록한 바 있다.
조사 결과를 보면 제주는 보행자 사고율과 고령자 및 어린이 사고율에서 각각 9위를, 교통수단 기준적합 설치율 8위, 교통복지 행정 8위 등을 기록하는 등 대체로 낮은 점수를 받았다.
반면 접근로보행환경과 특별교통수단 운행률은 각각 2위와 4위를 기록, 상대적으로 좋은 점수를 얻었다.
국토교통부 관계자는 “교통약자가 안전하고 편리하게 이동할 수 있도록 교통약자 이동편의 실태조사 결과 미흡한 사항에 대해서는 지자체 및 관련 기관에 시정을 요구하고 지속적으로 관리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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