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항운노조 간부들이 조합원 신규채용 과정에서 금품을 주고 받았던 것 이외에 친겴光느?대거 조합원에 채용하는 등 전권을 행사했던 것으로 드러났다.
‘항운노조 비리 의혹 사건’을 수사중인 제주지검이 이같은 사실을 확인 했다는 것이다.
사실 그동안 항운노조 운영과 관련해서는 뒷말이 많았었다. 무소불위의 막강한 힘을 발휘하며 일부 간부들은 ‘노동자 귀족’이라는 말을 들을 만큼 행세하고 있다는 이야기도 종종 있었다.
그러나 이같은 노조에 대한 좋지않은 소문은 소문으로만 끝나거나 쉬쉬하며 넘겼었다는 것이 대체적 시각이다.
이처럼 소문으로만 나돌던 비리의혹이 검찰의 수사로 한 겹씩 벗겨지고 있는 것이다.
따라서 항운노조는 이번 검찰 수사를 통해 다시 태어나는 계기로 삼아야 할 것이다.
이런 뜻에서 검찰 수사는 항운노조가 새로 태어나기 위한 진통일 수 있다.
우리가 검찰 수사를 주목하고 있는 것도 환골탈태(換骨奪胎)로 항운노조가 과거의 부정적 이미지를 깨끗이 씻고 당당한 노조로 거듭 태어나기를 기대하기 때문이다.
그렇다면 검찰은 그동안 소문으로만 나돌던 항운노조에 대한 각종 의혹들을 속속들이 파헤치고 그 결과를 남김없이 발표해야 할 것이다.
그래야 그동안 항운노조에 대한 부정적 시각을 가지고 있던 도민들의 궁금증을 풀수가 있고 항운노조에 대한 편견도 바로 잡을수가 있을 것이기 때문이다.
또 검찰의 수사결과 발표는 잘못을 되풀이 하지 않도록 주의를 환기시키는 등 향후 항운노조 운영에 교훈이 될 수도 있을 것이다.
마침 검찰도 “이번 기회에 항운노조의 문제점을 걸러내고 이를 개선 할 수 있도록 노조측에 설명할 것”이라고 밝히고 있다.
검찰수사가 항운노조의 새로운 출발의 계기가 될 수 있을 것이라는 기대도 여기서 비롯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