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불감시무인카메라 강풍ㆍ흐린날엔 '먹통'
산불감시무인카메라 강풍ㆍ흐린날엔 '먹통'
  • 한애리 기자
  • 승인 2005.04.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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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날로그 교환 시급

산불감시체계 강화를 위해 북제주군 애월읍 어음리 발이악에 설치된 무인카메라 전원공급 방식의 전환이 요구되고 있다.
북군은 지난 2001년 광령리 수리앉은괴동산과 애월읍 발이악에 사업비 1억5000만원을 들여 24시간 360도 회전하며 주변 임야 등에서 발생하는 산불을 감시할 수 있는 무인카메라를 설치, 본청 사무실내에서도 관내 오름주변을 영상으로 직접 확인할 수 있는 산불감시체계를 강화했다.

또한 지난 2월에는 동부지역인 구좌읍 한동리 둔지오름과 조천읍 교래리 바늘오름에 한전 전력을 이용해 전원을 공급하고 광케이블에 의해 촬영화면을 전송하는 무인감시카메라를 설치했다.
그러나 문제는 최근처럼 강풍이 불거나 흐린 날씨에는 태양열을 받아 작동되는 아날로그 방식의 수리앉은괴동산 무인카메라와 애월읍 발이악 무인감시카메라가 원활히 작동하지 못하고 있다는 것이다.

현재까지 수리앉은괴동산의 카메라는 정상적으로 작동하고 있지만 발이악 무인카메라의 경우는 전원공급이 원활치 않을뿐더러 바람이 강하게 불때는 영상전송장애가 발생하는 등 지난해 11월에 이어 최근에도 산불감시에 애를 먹이고 있다.

이와 관련해 북군 관계자는 "발이악 무인카메라는 태양열을 이용해 전원을 공급하고 있는데기상에 따라 전력부족현상이 발생할 때가 있고 부품교체가 시급한데 최근에는 아날로그방식으로 무인카메라를 설치하는 곳이 없어 부품구입이 어려운 현실"이라며 "또한 부품비용이 만만치 않을 뿐아니라 광케이블을 이용한 유선정송방식이 제주지역 취약요소인 바람에 의한 장애가 없다는 것을 감안하면 전원공급방식 전환이 필요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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