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솟는 LPG값 서민들은 안중에 없나
치솟는 LPG값 서민들은 안중에 없나
  • 제주매일
  • 승인 2014.02.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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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들어 제주지역 LPG 가격이 ℓ당 59원씩 큰 폭으로 올라 LPG 차량 운전자들의 고통이 이만저만 아니다. 제주지역 LPG 가격은 지난해 12월 첫째 주 ℓ당 1080.98원에서 올 1월 말 1139.94원으로 큰 폭 상승했다. 이에 따라 휘발유나 경유 등에 비해 상대적으로 연료 유지비 부담이 적은 이른바 LPG 차량 운전자들의 부담이 이만저만 아니다.
문제는 제주지역 LPG가격이 전국 17개 시도 가운데 서울을 제외한 전국 두 번째로 비싸다는 점이다. 전국평균보다 ℓ당 평균 17.28원 높게 드러났다. 섬이라는 지리적 특징이 고스란히 각종 물가에 반영되는 제주의 상황에서 한편에서 보면 이해되는 점도 있지만 그래도 가격 상승 폭이 서민들이 받아들이기엔 너무 큰 것만은 분명해 보인다.
물론 관련 업계는 올해 단행된 LPG 가격 인상에 대해 나름대로 할 말이 많다는 점도 잘 알고 있다. 그러나 섬 지역이라는 지리적 특성으로 생긴 물류비 추가 부담 등의 이유로 모든 면에서 가격이 비싸야 한다면 이는 분명 개선돼야 할 문제임이 분명하다.
유류와 LPG 가격은 제주경제의 대외경쟁력과도 직결된다. 왜냐면 유류와 LPG 가격 상승은 제주에서 생산되는 모든 제품의 가격을 끌어 올릴 수밖에 없고 더 나아가 이처럼 생산된 제품이 서울 등 대도시로 가기 위해서는 물류비 부담까지 추가로 뒤따라 대외경쟁력을 갖추기가 쉽지 않기 때문이다. 연초 대내외 경제여건이 어려워지고 있는 지금 갈수록 팍팍해지고 있는 서민경제를 진정으로 보듬는 업계의 큰 모습을 기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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