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매일 고영진 기자] 지난 주말 제주 산간에 눈이 내리면서 눈길 교통사고가 잇따라 발생했다.
실제 지난 8일 오후 3시1분께 제주시 해안동 한라산 어리목탐방로 입구 1100도로 2㎞ 지점에서 10중 추돌사고가 발생했다.
이 사고로 박모(65)씨가 다쳐 제주시내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았다.
경찰은 제주시 방면으로 내려오던 차들이 눈길에 미끄러지면서 앞서가던 차량을 들이받아 추돌사고가 난 것으로 보고 운전자와 목격자 등을 상대로 정확한 사고 원인을 조사 중이다.
이에 앞서 같은 날 오후 2시31분께에는 1100도로 휴게소에서 어리목 방면으로 주행하던 승용차가 눈길에 미끄러지면서 나무와 부딪쳐 운전자 등 2명이 다쳐 병원으로 옮겨졌다.
이와 관련, 경찰 관계자는 “정확한 사고 원인을 조사해야 알겠지만 눈이 오면서 미끄러워진 길을 주행하다 사고가 난 것으로 보인다”며 “눈이 내리거나 기온이 영하권으로 내려가면 도로가 얼어 미끄러워지기 쉬우므로 운전에 각별히 유의해야 한다”고 말했다.
한편 제주지방기상청은 10일 저녁을 기해 제주 산간에 대설예비특보를 내린다고 9일 밝혔다.
10일 자정까지 산간 지역의 예상 적설량은 5~10㎝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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