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발전연구원 정지형 책임연구원은 9일 ‘중국인 관광객 유치확대를 위한 중국 현지 홍보마케팅 전략’ 연구
[제주매일 김지석 기자] 중국인 관광객 유치 확대를 위해서는 중국 각 지역에 대한 철저한 현지조사를 통한 세분화된 마케팅 방안이 수립돼야 한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제주발전연구원 정지형 책임연구원은 9일 ‘중국인 관광객 유치확대를 위한 중국 현지 홍보마케팅 전략’ 연구를 통해 이 같이 밝혔다.
정지형 연구원은 “소득이 증가하면서 소비력이 높아진 중국인관광객들의 관광수요는 기존의 관광여행에서 비즈니스 여행, 휴가여행 등 다양한 유형으로 발전하고 있다”며 “환구망(環球網, 중국 뉴스포털)에 따르면 2012년 중국 여행객이 가장 선호하는 섬은 해남도, 푸켓, 발리, 몰디브, 제주도, 하와이, 사바섬, 사이판, 오키나와, 코사무이 등으로, 한국은 중국과의 지리적 접근성이 용이해 전략적 가치와 잠재력이 매우 크다”고 설명했다.
정 연구원은 “중국의 아웃바운드 시장은 세계 제1의 시장으로 급부상하고 있으며, 중국의 아웃바운드 관광객의 지속적 증가로 인해 중국인 관광객 유치를 위한 제도, 홍보 및 마케팅 등의 분야에 대한 정책이 집중되고 있다”며 “특히 제주도는 몰디브, 발리, 하와이 등의 세계 주요 섬 관광지들과 중국 아웃바운드시장을 향한 치열한 각축전을 벌여한 한다”고 말했다.
정 연구원은 이어 “중국은 방대한 영토로 인한 대도시 및 지역 간 문화와 시장여건의 차이가 매우 커 각 지역별 관광시장의 특성과 마케팅 전략 수립이 필요하다”며 “이를 통해 중국인 관광객의 최신 트렌드를 파악하고 세분화해 전략적으로 대응하는 한편 각 시장의 특성에 맞춰 개별관광 상품 및 프로그램을 홍보해야 한다”고 제언했다.
정 연구원은 “중국 각 지역에 대한 철저한 현지조사를 통해 세분화된 마케팅 방안과 중국인의 정서를 고려한 제주도 관광 홍보마케팅의 현지화가 필요하다”며 “이와 함께 중국인들의 입에 자주 오르내릴 수 있는 ‘세계7대자연경관 제주’ 등 제주만의 표현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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