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고의 신비! 하논분화구에 가봅시다
태고의 신비! 하논분화구에 가봅시다
  • 제주매일
  • 승인 2014.02.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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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명성(  서귀포시 녹색환경과     환경관리담당 )
▲ 김명성( 서귀포시 녹색환경과 환경관리담당 )

 과학에서 말씀하시길
  우주의 나이는 약138억년, 지구 46억년, 한반도 2억3천~4천만년, 제주도는 180만 년 전 형성되었다고 한다. 이 과정에서 3 ~ 5만 년 전 지금의 서귀포시 호근동 149번지 서홍동 일대에 하논분화구가 만들어 졌다고 한다. 하논분화구는 한반도 최대규모 마르형 분화구다. 전체면적이 1,266,825㎡(약383천평). 둘레 3.8㎞. 분화구직경 1,000 ~ 1,500m. 화구원직경 950m .분화구 바닥면적 216,000(약65천평)㎡ .습지퇴적층 두께 15m .높이 143m . 비고 90m다.

  여기서 마르형 분화구 무엇인지 알아보자. 일반적인 마그마가 위로 솟아 용암이 흘러나와 형성된 화산형태가 아니라 마그마가 지하수와 접촉하면서 갑자기 폭발하여 형성된 화산호수 분화구라고 할 수 있다

  그러면 하논의 현 실태는 어떠한가? 500여년 전 하논은 울창한 원시림이 둘러싸여져 있었고, 수심이 10m . 직경이 1,000m 되는 가운데 서너 개의 작은 섬이 있는 아름다운 호수였었다고 한다. 상상만 해도 웅장하고 아름답고 신비롭게 느껴진다. 그 시절 벼농사를 시작하면서 화구벽을 허물어 호수는 사라졌고 분화구 주변 울창한 원시림은 땔감 등으로 사용, 지금은 흔적조차 없다.

  하논분화구의 가치를 말씀드리면 3 ~ 5만년동안 하논분화구가 형성되면서, 지질.식생 등 환경정보 보유, 동아시아 고생물 .고기후 변천사 및 미래기후변화 예측, 생태 .경관자원인 '타임캡슐', '지구생태박물관'이라한다. 세계자연보전총회에서 인정할 만큼 학술적인 가치가 매우 높다.
 
  이렇게 2012년 세계자연보전총회에서 '하논분화구 복원.보존 '의제 발의 안으로 채택되어 작년도 3월에 하논분화구복원 기본계획수립 용역, 9월에 국제심포지엄개최 등을 추진하였다. 금년도 1월말경 국제자연보전연맹과 MOU체결, 6월에 용역을마치고 환경부 등 중앙정부와 복원을 위한 절충할 계획이다. 

  지금 세계는 환경.기후 .생태 등 사라져버린 환경자산을 복원하는 추세다.   하논복원을 위한 예산이 대략 2,000억원 소요된다고 한다. 우리 제주특별자치도에서 하기 힘든 사업이다. 도민은 물론 국민모두가 나서야할 사업 이다. 범국민적으로 중앙정부가 주체가 되어야한다.

  태고 적 신비가 있는 하논분화구로 타임머신을 타고 가보면 어떨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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