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체육관광부(장관 유진룡)와 한국문화관광연구원(원장 박광무)은 이 같은 내용을 담은 '2013 지역문화지표 지수화를 통한 비교 분석'연구 결과를 6일 발표했다.
지역문화지수는 문화정책 수립·추진, 문화자원 보전·구축·관리, 문화 활동과 문화향유의 정도를 판단할 수 있는 지표로, 전국 229개 시군구를 대상으로 했다. 이어 2012년에 실시한 '지역문화 지표개발 및 시범적용' 연구를 토대로 문화정책, 문화자원, 문화 활동, 문화향유 등 4개 대분류와 37개 지역문화지표를 선정했다.
결과에 따르면 지역문화지수 1위는 경기도 수원시며 경기도 부천시와 제주도 제주시가 그 뒤를 이었다.
제주시의 경우 문화 활동부문과 문화향유부문에서 점수가 높게 나타났다. 제주시는 지역축제를 가장 많이 개최 했으며, 기초 자치단체 중에서 학예사를 가장 많이 보유하고 있다.
문체부 관계자는 "열악한 환경에서도 뛰어난 문화역량을 보이는 지역에 상여금을 제공할 예정"이라며 "앞으로 보다 지역상황에 맞는 실질적인 지역문화정책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수도권의 지역문화지수 평균은 0.140으로, 비수도권 -0.057보다 높아 문화역량이 큰 기초자치단체들이 수도권을 중심으로 분포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 상위 50위 중 수도권 내 기초자치단체가 23개를 차지하는 등 지역 편중이 심각한 것으로 확인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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