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매일 박수진 기자] 입춘(立春)을 지나 얼음이 녹아내리는 우수(雨水)를 앞두고, 봄의 점령사 '매화'를 만나볼 기회가 생겼다.

한림공원(사장 송상훈)은 오는 8일부터 3월 2일까지 매화 정원에서 '제15회 매화축제'가 열린다고 6일 밝혔다.

정원에 조성된 1970년생 '능수백매화'와 '능수홍매화'가 활짝 핀 모습은 장관을 이룬다. 또 20년 이상 된 백매화·홍매화·겹백매화·겹홍매화·청매화 등이 매서운 겨울 바람을 이겨내고 단아한 자태를 뽐내고 있다.

관람객들은 '눈'만 호강 하는것이 아니다. 다양한 축제프로그램이 마련돼 관람객들의 '오감'을 만족시켜줄 참이다.

공원 내 석 부재원에서 매화 분재 전시회가 열리며, 수선화 정원에서는 매화 수선화 시화전이 진행된다. 또 매화와 함께하는 사진 촬영대회도 준비됐으며, 매화꽃차와 매화쿠키도 판매한다.

송상훈 사장은 "매화정원에서 고고한 매화의 기품을 만끽해 보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한림공원은 이달말까지 '수선화 축제'도 진행한다. 문의)064-794-000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