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근 언론보도에 제주가 행복만족도와 주거상태 만족도가 전국 지자체 평가에서 1위를 차지했다는 보도를 접했다.
그것도 서울대학교 행정대학원과 중앙선데이 공동으로 전국의 지자체를 평가한 객관성에서 주목할 만하다.
지난해 1월부터 10월까지 2차례에 걸쳐 16개 시도 광역자치단체와 230개 기초 자치단체 주민이 체감하고 있는 주관적인 행복감을 비롯해 8개 부분의 생활만족도와 16가지 행정 서비스에 대한 만족도를 순위를 조사한 것이다.
우선 행복도는 제주가 3.9124로 전국 평균 3.6741점, 2위인 울산 3.7566보다도 압도적으로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
주거 만족도역시 제주가 3.7277점으로 2위 광주, 3위 울산을 제치고 당당히 1위를 차지했다.
이를 반증하듯이 최근 제주자치도 인구가 2013년 말 현재 604,670명으로 그 전해 보다 무려 1만2천명 이상이 늘었다. 증가율 역시 평균 2.06%로 세종자치시에 이어 전국에서 2번째로 높은 증가율을 보이면서 이 같은 추세로 간다면 오는 2018년에 70만 명을 넘어설 전망이라 한다.
특히 수도권 30~40대 이주가 크게 늘고 있는데 지난 1월 28일 발표한 통계청 자료(‘2013년 국내 인구이동 통계’)를 인용하면 제주로 들어온 전입자는 2만8천 명으로, 다른 지역으로 떠난 전출자 2만 명보다 8천 명이 더 많은 것으로 집계됐다.
특히 도외로 빠져나간 인구를 뺀 순유입 인구는 2011년 2,343명에 이어 2013년 7,824명으로 해마다 증가폭이 더 커지고 있는 것에 주목해야 할 것이다.
이는 전국적인 청정 힐링 도시인 제주에 귀농·귀촌인 등이 늘어나고 있는 가운데 영어교육도시와 외국 국내외 관광객 수 증가에 따른 관광 개발 사업이 활성화 되면서 인구 유입에 촉매제 역할을 하고 있기 때문인 것으로 생각된다.
이를 반증 하듯이 순유입 인구증가율을 보면 제주시 애월읍(2.4%), 한림읍(1.85%), 서귀포시는 정방동(2.39%), 대천동(2.23%), 성산읍(1.95%), 안덕면(1.93%) 등 귀농을 비롯해 복합적인 목적으로 증가한 것으로 보인다.
제주특별자치도가 2006년에 출범한지 올해로 8년.
그동안 제주는 유네스코 3관왕, 세계7대자연경관 선정 등 세계적으로 브랜드 가치가 상승하면서 유입인구 증가는 물론 1천만 관광객과 외국인 관광객 200만 시대를 열었고, 제주를 기점으로 한 크루즈 취항 등 비약적인 발전을 해 왔다.
이처럼 소중한 세계인의 보물섬 제주도가 지속가능한 청정 친환경농업을 기반으로 세계인을 대상으로 한 먹거리를 제공하는 농업 종사자와 기관 관계자의 새롭고 발전적인 자세 변화가 필요한 시점이라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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