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5일 제주TP에 따르면 이날 오전 제주벤처마루 10층 컨퍼런스룸에서 전 직원이 참석한 가운데 비상경영체제 극복을 위한 ‘윤리경영 실천 결의대회’를 개최했다.
결의대회에서 김일환 원장은 자신을 비롯한 각 부서장의 연봉 삭감, 직원들의 연봉 동결, 단계별 인력감축, 국내·외 출장 제한제 실시 등의 방안을 제시했다.
인력 감축의 경우 계약직 포함 전체 150여명에 달하는 직원들 가운데 매년 10%씩 줄이겠다는 것으로, 계약직은 ‘인력풀(Pool)제’를 통해 여러 가지 사업을 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또 윤리경영을 위한 ‘연구윤리위원회’와 준법경영을 위한 ‘규정개정위원회’ 활성을 비롯해 투명경영을 위한 업무 전산화 및 통합화, 전 직원 사회봉사활동 확대 등도 제안했다.
김 원장은 “이번 사태에 책임을 느낀 부서장들로부터 자발적인 사표를 제출 받았다”며 “부패 및 비리발생 제로를 위해 청렴과 윤리가 기본인 조직 분위기 쇄신에 앞장설 것”이라고 강조했다.
제주TP는 이와 함께 지난해 말 제주대에 용역을 의뢰한 ‘조직진단’의 최종 보고서 내용을 검토해 조직개편도 추진한다는 계획이다.
이에 따라 이날 참석자들은 경영위기 극복과 지역사회 신뢰 회복을 위해 ‘사즉생’(死則生)의 각오로 업무에 임할 것을 다짐하는 윤리경영실천결의문을 제창하고 전남테크노파크 김용규 감사실장으로부터 투명한 직무의식 고취를 위한 교육도 받았다.
한편, 제주TP는 지난달 제주도감사위원회로부터 중징계 처분 요구를 받은 A부서장에 대해 금명간 인사위원회를 열고 징계 수위를 결정할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