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공항, 날씨 원인 결항 확 줄어든다
제주공항, 날씨 원인 결항 확 줄어든다
  • 진기철 기자
  • 승인 2014.02.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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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토부, 활주로 운영등급 CAT-Ⅱ 상향…연간 결항 절반 감소 전망

[제주매일 진기철 기자] 제주국제공항의 활주로 운영등급이 상향조정되면서, 봄과 겨울철 잦은 안개 등으로 인한 결항이 크게 줄어들 전망이다.

국토교통부는 6일부터 제주공항의 활주로 운영 등급을 현재 Category-Ⅰ(착륙 가시거리 550m)에서 Category-Ⅱ(300m)로 상향, 운영한다.

활주로 운영등급 Category(CAT)는 항공기의 정밀 이·착륙을 지원해 주는 항행안전시설의 성능에따라 항공기가 착륙할 수 있는 최저 가시거리로 구분된다. 운영등급(CAT-Ⅰ → CAT-Ⅱ → CAT-Ⅲa → CAT-Ⅲb) 이 높아질수록 결항률이 낮아진다.

이를 위해 국토부는 지난 3년간 착륙대 보관 및 항행안전시설 성능보강 준비를 마치고, 6개월간의 시험운영을 거쳤다.

제주공항은 그동안 안개 등 기상으로 인한 항공기 결항 편수가 연평균 107편에 달했다. 하지만 활주로 운영등급이 높아짐에 따라 결항편수는 약 57편으로 크게 줄어들 것으로 전망된다.

국토부 관계자는 “제주도는 지리적 여건상 많은 이들이 항공기를 이용하는데, 특히 관광철 갑작스럽게 기상이 악화돼 항공기가 무더기 결항되는 사태가 빈번했다”며 “하지만 이번 운영등급 상향으로 결항에 따른 승객 불편이 크게 개선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편 국토부는 2015년에는 김해공항을 CAT-Ⅱ로 김포공항은 CAT-Ⅲa에서 인천국제공항과 동일한 CAT-Ⅲb로 상향 운영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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