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간벌 '애간장'
1/2간벌 '애간장'
  • 고창일 기자
  • 승인 2005.04.0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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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청은 93%…실적은 53%

신청을 못 따르는 발걸음.
이 달 10일로 1/2간벌 작업 신청목표달성을 자신하는 제주도 농정당국이 남 모를 고민에 빠져 있다.
5일 현재 제주도의 간벌 추진상황을 보면 신청은 제주시 551ha 100%를 비롯해 서귀포시 907ha 95.5%, 북군 845.5ha 88.1%, 남군 1411ha 91.6% 등 전체적으로 4000ha목표에 3714.5ha 92.9%를 달성했다.

반면 간벌실적은 제주시 270ha 49.1%, 서귀포시 581ha 61.2%, 북군 462.6ha 48.2%, 남군 870.9ha 57.1% 등 2192.6ha 54.8%로 신청 면적 대비 절반을 약간 웃도는 실정이다.
제주도는 파쇄기 49대. 전기톱 205대 등과 함께 공공기관. 단체 771기관 1만3801명, 군경 1908명, 자생단체 9462명, 농가 1만2777명 등 1409기관의 3만7948명을 간벌현장에 동원했지만 역부족이라며 한숨만 내쉬고 있다.

김두호 감귤과장은 "4일 정도면 신청면적이 당초 계획면적에 달할 것으로 전망된다"면서 "장비나 인력이 부족한 탓에 실제 간벌작업은 부진한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고 토로했다.
이러한 형편을 감안 제주도는 식목일 행사를 대부분 간벌작업으로 대체했다.
18개과 162명이 나무를 심는 대신 감귤원 1만9200평을 간벌했다.

도 농정당국은 "실제 간벌작업이 달을 넘길 가능성이 크다"면서 "고품질 감귤을 생산해내기 위한 사업인 만큼 반드시 달성하겠다"고 의욕을 과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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