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초·중학교 성매매 예방 교육 ‘소홀’
제주 초·중학교 성매매 예방 교육 ‘소홀’
  • 김동은 기자
  • 승인 2014.02.0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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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엄초 등 20개교 교육 안 해

[제주매일 김동은 기자] 제주지역 일부 초·중학교에서 성매매 예방 교육이 제대로 시행되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학생 보호에 누구보다 앞장서야 할 학교가 정작 성매매 예방에 소홀한 것 아니냐는 지적이 나온다.

4일 투명사회를 위한 정보공개센터에 따르면 2012년 전국 1만1228개 초·중·고등학교 중 336개교가 성매매 예방 교육을 하지 않은 것으로 확인됐다.

지역별로는 경기 84개교, 경북 53개교, 서울 51개교, 인천 30개교, 경남 24개교, 제주·충남 20개교, 전북 14개교, 광주·대구 10개교 등이 성매매 예방 교육을 하지 않았다.

도내에서 성매매 예방 교육을 하지 않은 초등학교는 구엄초·구좌중앙초·귀덕초·도리초·물메초·북촌초·세화초·애월초·영평초·저청초·하도초·해안초 등이다.

또 귀일중·김녕중·제주대학교사범대학부설중·제주서중·신엄중·우도중·저청중·추자중 등이 성매매 예방 교육을 하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성매매 방지 및 피해자 보호 등에 관한 법률에 따라 초·중·고등학교의 장은 성에 대한 건전한 가치관 함양과 성매매 방지 및 인권 보호를 위해 연 1회 이상 성매매 예방 교육을 실시하도록 돼 있다.

하지만 성매매 예방 교육을 하지 않는다고 해도 명확히 제재할 방법이 없다 보니 교육당국에서도 참여를 권고하는 수준에 그치고 있는 실정이다.

투명사회를 위한 정보공개센터 관계자는 “성범죄에 있어 최우선적으로 보호받아야 할 학생들이 대부분의 시간을 학교에서 보내는 만큼 성매매 예방 교육은 철저히 시행돼야 한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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