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산 닭·오리고기 안심하고 드세요”
“제주산 닭·오리고기 안심하고 드세요”
  • 이정민 기자
  • 승인 2014.02.0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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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도, 3일 소비자 불안 심리 해소·홍보위해 시식회 개최

▲ 제주도가 고병원성 AI 확산에 따른 소비위축을 해소하고 제주산 닭 및 오리고기의 안전성 등을 알리기 위해 3일 제주시내 모 식당에서 삼계탕 시식회를 마련한 가운데 우근민 제주도지사와 간부 공무원들이 삼계탕을 시식하고 있다.<제주도 제공>
[제주매일 이정민 기자] 지난달 17일 전북 고창에서 고병원성 AI(조류인플루엔자) 확진 이후 전국으로 확산되면서 소비자들의 불안 심리마저 가중돼 닭 및 오리고기 소비가 위축됨에 따라 이를 해소하기 위한 시식회가 진행됐다.

제주도는 3일 제주시내 모 삼계탕 전문식당에서 우근민 제주도지사를 비롯한 간부공무원 등 40여명이 참여한 가운데 삼계탕을 시식하고 고병원성 AI 청정지역인 제주에서 생산된 닭과 오리고기의 안전성을 홍보했다.

고병원성 AI는 전북 고창을 시작으로 지난달 30일 경기도 화성, 경남 밀양 등 전국으로 확산하고 있다.

제주도는 이에 따라 고병원성 AI 확진일 다음날인 지난달 18일 0시부터 다른 시·도산 가금류 축산물의 반입금지 조치를 했고 지금까지 두 차례에 걸쳐 제주항을 통해 반입이 시도되던 닭과 닭고기 등을 반송 조치했다.

또 2003년과 2006년, 2008년, 2010년 등 네 차례에 걸쳐 전국적인 고병원성 AI 발생에도 청정 지역을 유지하며 제주산 안전축산물 공급에 행정력을 집중해왔다.

하지만 이 같은 조치에도 불구, 고병원성 AI의 전국 확산으로 도내 소비자들의 소비심리마저 위축되면서 관련 업계가 어려움을 겪자 이번 시식회와 같은 행사를 마련하게 됐다.

김병수 제주도 동물방역담당은 이와 관련 “75℃에서 5분, 100℃에서 10초 동안만 가열 조리하면 아무 문제가 없다”며 “특히 제주는 고병원성 AI 청정지역을 유지하고 있는 만큼 제주에서 생산된 닭과 오리고기의 안전성에 대해서는 믿어도 좋다”고 말했다.

한편, 지난달 30일 경기도 화성 등지에서 고병원성 AI가 확진됨에 따라 잠복기를 감안, 오는 21일까지는 제주에 가금류 축산물 반입이 전면 금지된다.

제주도는 앞으로 다른 지방에서 고병원성 AI 확진이 없을 경우 오는 21일 이후 도내 소비현황 등을 종합적으로 판단해 비발생 지역에 한 해 부분적으로 반입 금지 조치를 해제하는 등 상황에 따라 단계적으로 조치를 취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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