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매일 박수진 기자] 제주도내 마을이 새해를 맞아 마을포제를 봉행하며 주민의 무사안녕과 풍년을 기원하고 있다.
제주도의 마을제는 남성들이 주관하는 유교식 마을제인 '포제'와 여성들이 주관하는 무교식 마을제인 '당굿'이 병존하고 있는 것이 특징이다.
제주시 한림읍 금악리, 애월읍 어음2리 등 25개 마을은 2일 일제히 포제와 당제를 지냈다.
이어 3일 제주도 무형문화재 제5호로 지정돼 있는 제주시 애월읍 납읍리 마을제가 금산공원 내 포제청에서 열린다.
또한 오는 4일 제주시 화북포구에 있는 해신사에서 안전한 조업과 풍어를 기원하는 해신제가, 12일 제주시 구좌읍 송당리 본향당에서는 당제가 진행된다.
서귀포시의 경우 표선면 표선리·세화리 등 11개 마을도 2일 포제를 지냈다.
제주의 마을제는 도내 169곳(제주시 138곳·서귀포시 31곳)에서 봉행되며, 대부분 다음 달 중순까지 이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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