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월동무’ 당도 ‘최고’...수확시기별 품종 선택 필요
‘제주월동무’ 당도 ‘최고’...수확시기별 품종 선택 필요
  • 김지석 기자
  • 승인 2014.02.0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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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매일 김지석 기자] 제주에서 재배 중인 월동무 가운데 제주월동무의 당도가 7.4 브릭스로 가장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제주도농업기술원은 성산농협(조합장 현용행)과 공동으로 도내 유통되는 20여 종의 무 품종 중 9개 품종을 선발해 비교 시험을 실시한 결과 제주월동무 품종의 당도가 가장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고 2일 밝혔다.

이번 시험에 사용한 품종은 ‘관동여름무’를 비교 품종으로 신대지, 감동무, 한라무, 청정오름, 청록플러스, 청설무, 제주월동무, ORK-3209 등 모두 9개 품종이다.

시험 결과 무 뿌리의 무게는 관동여름무와 비교해서 청록플러스무와 청설무가 비슷하거나 많았고, 무 뿌리 길이는 청설무, ORK-3209 품종이 관동여름무와 비슷하거나 길었다.

특히 당도는 제주월동무 품종이 7.4브릭스로 가장 높았고 감동무가 7.1브릭스로 뒤를 이었다. 그 외 품종은 6.2~6.7브릭스에 그친 것으로 나타났다.

품종별 수확시기 품질은 파종 후 90일째(12월 10일 전후 수확) 수확에서는 청설무가 뿌리 크는 속도가 가장 빨랐으며, 1.4~2.1㎏ 내외의 상품 비율은 관동여름무가 가장 많았다.

하지만 112일째 수확은 한라무, 신대지무, 청정오름무 순이었으며, 130일째 수확은 신대지무와 한라무, 제주월동무 순으로 나타나 수확시기별로 품종 선택이 필요한 것으로 조사됐다.

제주도 농업기술센터는 이번 시험을 토대로 농업인 현장 기술지도 자료로 활용하는 한편 올 가을에 2차 시험을 실시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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