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도가 2009년에 제정, 과거 4년 동안이나 사용해 오던 도시브렌드 ‘Only Jeju'를 왜, 도대체 무슨 연유로, 그리고 무엇을 트집 잡아 바꿔버리려는가. 용역업체를 봐 주려는 속셈이 아니라면 그 계획을 당장 취소하라.
행정? 산업, 도시 ? 농촌 할 것 없이 현재 제주도내 모든 장소, 모든 분야에서 즐겨 애용하고 있는 ‘Only Jeju' 도시브렌드는 도민들에게 정이 들대로 들었다. 어디 도민뿐인가. 홍보효과에 힘입어 해외에까지 많이 알려지고 있다. 그래서 지금은 튼실히 뿌리를 내려 막 꽃을 피우려는 참이다.
그런데 제주도가 느닷없이 이미 애용되고 있는 제주도시브랜드 ‘Only Jeju'를 돌연 ’FIND YOUR Jeju'로 교체키로 했다는 것이다. 여기에 들어가는 사업비만도 6억3000만원이라니 헛돈 쓰는 것이나 다름없다.
현재 사용하고 있는 도시브랜드도 당시 1억3000천여만 원을 들여 제정한 것이다. 만약 이것을 새 브랜드로 바꾼다면 10여억 원 이상의 혈세 낭비요 5년 가까운 세월동안 정착하면서 만개하려는 꽃을 무참히 꺾어버리는 처사다. 어디 그뿐인가. 새 브랜드를 정착시키려면 과거 일은 허사가 되고 새로운 난관이 가로 막히게 된다. 추가 혈세 부담 또한 엄청날 것이다.
도대체 도시브랜드 교체를 처음 생각한 사람이 누구인가. 그렇게 할 일이 없으면 조류독감 방지책이나 재선충 예방책을 연구 할 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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