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관광 중국시장 회복 기대감
제주관광 중국시장 회복 기대감
  • 진기철 기자
  • 승인 2014.01.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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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들어 중국인 관광객 70% 증가…춘절 연휴 4만5000명 방문 전망

[제주매일 진기철 기자] 지난해 10월 중국의 여유법 시행으로 성장세가 주춤했던 중국인 관광시장이 올 들어 큰 성장세를 보이며, 춘절을 계기로 완전한 회복세를 보이지 않겠느냐는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29일 제주도관광협회에 따르면 올 들어 지난 28일까지 제주를 찾은 중국인 관광객은 7만5138명에 이른다. 이는 전년 동기 4만4208명에 견줘 69.9% 증가한 실적이다.

특히 중국 최대 명절인 춘절 연휴(1월30일~2월8일)를 맞아 중국인 관광객이 대거 제주를 찾는다. 춘절 연휴 기간 제주 방문 예상 중국인 관광객은 모두 4만5000명.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23.3% 증가한 수치다.

국제선을 통해서는 1만3500명, 국내선을 통해서는 2만8000명이 제주를 찾는다. 또 다음달 2일과 8일에는 국제크루즈 유람선인 코스타 아틀란티카호가 중국 상해에서 3500명의 관광객을 싣고 제주에 입항, 성장세에 힘을 보탠다.

제주관광이 올 해 첫 달 흥행 성적표를 받아들며, 여유법 시행 여파가 해소된 것 아니냐는 관측이 나오는 이유다.

이처럼 중국인 관광시장이 회복되고, 춘절이 코앞으로 다가오면서 관광업계도 내심 기대하는 분위기다.

제주시 연동의 바오젠거리 상가는 춘절에 대비해 중국어 통역 인력 구하기에 나선 가운데 면세점 등은 중국인이 선호하는 국산 화장품 등을 매장 전면에 진열하는 등 손님맞이 채비를 마쳤다.

제주도관광협회 김창효 마케팅실장은 “중국의 여유법 시행에 따른 인바운드 시장은 춘절이 고비가 될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했다”며 “춘절을 전후해 증국인 관광시장이 큰 회복세를 보이고는 있지만, 지난해와 같은 큰 성장세를 이어갈 수 있을지는 조금 더 지켜봐야 될 것 같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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