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히 제주 해녀에 대한 유네스코(UNESCO) 인류무형유산 등재와 함께 제주에 세계환경대학원 설립이 추진돼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제주도와 세계자연보전연맹(IUCN)은 지난 27일 스위스 제네바 인근 글랑에 있는 IUCN 본부에서 2020년까지 세계환경허브 조성 등 제주가 역점적으로 추진 중인 7가지 환경사업을 공동으로 추진하기 위해 장기 환경 협력 업무제휴 협약을 체결했다.
이번 협약을 통해 2012년 WCC총회에서 채택된 ▲세계환경허브 평가인증시스템 개발 ▲UNESCO국제보호지역 통합관리시스템 체계 구축 ▲제주도 용암 숲 곶자왈의 보전 및 활용을 위한 지원 ▲독특한 해양생태 지킴이 제주해녀의 시속가능성 ▲제주 하논 분화구 복원 및 보전관련 사업 등 제주형 의제 5가지를 공동 추진하기로 했다.
또 제주에 세계환경대학원을 설립할 수 있도록 타당성 검토와 기본계획을 마련하고, 제주세계리더스보전포럼 추진을 위해 협력키로 했다.
이번 협력사업의 체계적이고 지속가능한 추진을 위해 IUCN본부내에 IUCN국제협력총괄국장과 제주도 환경협력관, 국제환경전문가 등으로 구성된 IUCN-제주도 환경협력팀을 구성, 운영한다.
특히 제주도지사와 IUCN사무총장이 공동 의장을 맡아 실질적이면서 내실 있는 협력사업 추진을 위해 최고위원회를 운영한다.
김선우 제주도 환경경제부지사는 “이번 IUCN과 지방차원에서 첫 번째 장기환경협력 협약을 체결한 것은 제주가 세계환경수도로 갈 수 있는 자질을 국제환경기구로부터 인정을 받은 것”이라며 “나아가 제주가 세계환경허브평가시스템 인증, 국제보호지역통합관리시스템, 해녀문화, 하논분화구 복원 등을 통해 세계환경보전에 디딤돌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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