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시장 수상한 간담회, 選管委 조사를
김시장 수상한 간담회, 選管委 조사를
  • 제주매일
  • 승인 2014.01.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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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당이 김상오 제주시장의 ‘수상한 간담회’에 의혹을 제기하면서 선거관리위원회에 엄중한 조사를 촉구하고 나섰다.
민주당은 27일 오후 김상오 제주시장이 건입동 자생단체장과의 ‘수상한 간담회’를 가진 직후 즉각 성명을 발표하고 “이번 간담회가 비공식적으로 진행 됐고, 김시장이 음식을 제공하는 등 순수한 간담회로 볼 수 없어 우근민지사의 재선을 위한 사전 선거운동이라는 의혹을 제기하지 않을 수 없다”고 주장했다.
성명서는 이어서 “수상한 간담회는 우도정이 사실상 선거체제로 움직이고 있다는 것을 단적으로 드러낸 것”이라며 “한동주 게이트에 이은 ‘김상오 게이트’라 할만하다”고 혹평까지 내 놓고 있다. 그래서 선거법 위반 여부에 대한 선관위(選管委)의 신속-엄정한 조사가 있어야 한다는 것이다.
민주당이 ‘김상오 시장의 수상한 간담회’에 대해 의혹을 제기하면서 선관위(選管委)에 조사를 촉구하고 나선 것은 당연하다. 김상오 제주시장의 수상한 건입동 간담회가 일반인의 상식으로는 도무지 납득할 수가 없기 때문이다.
그렇잖아도 ‘한동주 게이트’ 이후 도민들은 우근민 지사의 근년에 없었던 일선 읍-면 연두 방문, 도청 간부 공무원들에 대한 도정 치적 유인물 배포, 여성대학에서의 김상오 시장 도정 홍보 등을 예사롭지 않게 보고 있다.
이러한 상황에서 건입동 현안 업무와는 아무 관련이 없는 간부 공무원들을 대동, 비공식적인 자생단체장 간담회를 비밀리에 열고 주류를 포함한 식사자리까지 마련했다니 설 연휴와 지방선거를 앞둔 시점에서 정상적이라고 보기가 어렵다. 특히 간담회 자리에는 기자 출입까지 통제 했다니 더욱 의심 받을 일을 한 것이다.
때마침 제주도 선거관리위원회는 설 연휴를 전후해 사전 선거운동 등을 집중 단속하고 있다. 차제에 김상오 시장의 ‘수상한 간담회’에 대해서도 선거법 위반 여부를 철저히 조사해야 할 것이다.
파문이 큰 만큼 설사 민주당의 촉구가 아니더라도 선관위가 김상오 시장의 ‘이상한 간담회’를 심도 있게 조사, 결과를 도민에게 밝혀야 한다. 그게 선관위가 할 일 아닌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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