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외 자본 유치 통한 고부가가치 창출
국내·외 자본 유치 통한 고부가가치 창출
  • 신정익 기자
  • 승인 2014.01.2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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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의 힘! 3만 달러 시대를 열자]3.지속성장 핵심전략
바이오·물·신재생에너지산업 시너지효과 이끌어내야

▲ 지난해 9월 본격 가동을 시작한 제주시 구좌읍 용암해수산업단지에 있는 용암해수 생산업체에서 ‘미네랄 용암수’가 생산되고 있다.
[제주매일 신정익 기자] GRDP(지역내총생산) 20조원과 도민 1인당 GRDP 3만 달러 달성은 제주지역 내재적 성장 동력만으로는 쉽지 않은 과제다.

농수축산업 등 1차산업과 관광 및 건설업 등 전통적인 주력산업의 양적 성장만으로는 한계가 있다는 얘기다.

향토자원을 활용한 신성장 동력을 발굴하고 국내외 자본을 유치해 다양한 경제적 파급효과와 고부가가치를 창출하는 것이 제주경제의 상승세를 지속시키는 핵심 전략으로 부각되고 있다.

▲신성장동력 산업 육성 가능성 충분

제주는 물을 비롯해 식품, 한방바이오, 신재생에너지, 정보통신기술(ICT)의 융복합 등 신성장산업을 육성할 수 있는 조건이 다른지역에 비해 상당히 좋은 것으로 평가된다.

제주테크노파크에 따르면 제주의 바이오산업과 ICT 산업 매출액은 2012년 각각 8927억원과 4364억원에 이른다. 매년 빠른 성장을 거듭하고 있다.

여기에 세계적인 브랜드로 부상한 제주삼다수는 연평균 12.7%의 가파른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 제주맥주 ‘제스피’와 가능성음료, 미네랄 용암해수 등도 제주의 물 산업을 견인하고 있다.

제주형 창조산업의 대표주자로 성장한 가능성을 확인시켜 주고 있다.

‘탄소없는 섬(Carbon free island)’ 구축을 중심으로 한 신재생에너지 산업도 속도를 내고 있다.

스마트그리드 거점도시 추진과 육.해상 풍력발전 확대 등으로 고용창출은 물론 지역투자, 생산유발효과 등이 엄청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도민소득 3만 달러 달성을 위해서는 바이오산업과 ICT산업, 물산업, 신재생에너지산업의 시너지효과를 이끌어내는 것이 핵심전략이다.

▲국내외 투자 유치 필수

제주국제자유도시 완성을 위한 국내외 투자유치는 내재적 성장 잠재력의 한계를 뛰어넘기 위해서는 선택이 아닌 필수조건이다.

신화역사공원을 비롯해 영어교육도시, 첨단과학기술단지 등 국제자유도시 핵심 프 로젝트가 마무리될 경우 고용 10만명, 생산 10조2000억원의 파급효과가 기대되고 있다.

이는 시설투자에 따른 효과이고, 운영에 따른 효과까지 포함할 경우 지역경제에 미치는 영향은 상당할 것으로 추정된다.

문제는 현재 추진 중인 각 프로젝트의 안정화 및 고도화 방안 마련과 독자적 재원 조달능력을 확보하는 것이다.

▲‘선택과 집중’ 전략 중요

제주가 GRDP 20조원 및 도민소득 3만달러 시대 진입에 필요한 지속가능한 성장을 위해서는 ‘선택과 집중’ 전략이 중요하다.

관광과 청정 1차산업, 첨단산업, 교육.의료산업에 신성장동력 산업이 결합된 ‘4+1’ 핵심산업을 집중 육성하는 것이 제주경제 경쟁력의 원천이 된다는 지적이다.

특히 제주경제의 발전 전략에 부합하는 국내외 자본 유치와 도민 공감대를 바탕으로 한 생산적인 개발사업 추진은 규모의 경제 측면에서도 중요하다.

이를 통해 저성장 기조에서 벗어나기 시작한 제주경제의 성장 체질을 강화시켜야 하는 과제가 부각되고 있다.

김도훈 산업연구원장은 “신재생에너지 분야와 선택과 집중을 통한 2차산업 육성 및 수출 확대 등은 앞으로 제주경제가 지향해야 할 중요한 부분”이라면서 “특히 주제와 강점이 있는 문화산업 육성도 제주가 분발해야 할 분야”라고 강조했다.

이연택 한양대 교수는 “외래기업과 상생할 수 있는 지역내 생태계를 구축하는 노력이 중요하다”면서 개방적이고 성숙한 시민의식 결집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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