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제주공항 국제선 44%·국내선 6.5% 증가
제주노선 이용객 1822만명…점유율 81.5%로 껑충
제주노선 이용객 1822만명…점유율 81.5%로 껑충
[제주매일 진기철 기자] 국적 항공사들의 중국 직항노선 잇따른 개설과 전세기 취항이 늘면서 지난해 제주공항 국제선 항공여객이 크게 증가했다. 국내선 제주노선 점유율도 껑충 뛰었다.
27일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지난해 제주공항 국제선 여객은 155만8514명으로 전년 대비 44% 급증한 것으로 집계됐다.
지난해 10월 중국의 여유법 개정안 시행과 부정기 노선 규제로 인한 증가폭이 둔화되는 현상이 있었지만, 저비용항공사들의 운항 확대, 중·일관계 악화로 인한 중국인 관광객이 늘어나는 반사효과, 중국인의 제주도 무비자정책·비자발급 간소화 영향이 컸다.
특히 국내선 여객인 경우 제주노선 이용객이 6.5% 증가한 1822만5144만명을 기록하며, 점유율이 81.5%까지 상승했다. 이는 지난해 대비 2.3%포인트 늘어난 수치다. 봄 유채꽃 축제·가을 단풍 등 계절관광, 제주올레 걷기, 세계자연유산 트레킹 등을 즐기기 위해 제주를 찾은 여행객이 늘었기 때문이다.
공항별로는 제주공항 출발여객이 916만9686명으로 전년 대비 6.5% 성장했다. 제주를 비롯해 김포(3.8%), 김해공항(0.5%)은 증가한 반면 다른 공항은 감소했다.
인천공항은 국제선 환승전용내항기(인천-김해), 인천을 경유해 제주도를 방문하는 외국인 관광객이 늘면서 12.6% 성장했다.
한편 지난해 저비용항공사의 국제선 여객 분담률은 9.6%로 2.1% 상승했고, 국내선 여객 분담률은 4.4% 증가한 48.2%를 기록했다.
저작권자 © 제주매일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