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제주도내 한 중견기업 대표가 어려운 이웃들을 위해 써달라며 거금을 쾌척해 훈훈한 화제가 되고 있다. 강덕주(80) (주)덕산 회장이 바로 그 주인공이다.
강 회장은 27일 대한적십자사 제주도지사를 찾아 적십자 회비 1억원을 기부했다. 이는 제주적십자사 일시 기부로는 가장 많은 기부액으로, 희망풍차 결연가구 333명을 1년 동안 지원할 수 있는 금액이기도 하다.
강 회장은 “지금의 제가 있을 수 있었던 것은 많은 도움이 있었기에 가능한 일이었다”며 “과거에 어려웠던 시절을 떠올리며 주변의 소외된 이웃들을 돌보는 것이 얼마나 소중한 일인지 깨닫게 됐다”고 말했다.
강 회장은 기업의 이익을 사회에 환원하고, 어려운 이웃들과 함께하는 나눔을 실천하기 위해 2011년부터 현재까지 제주적십자사에 3억500만원을 기부했다.
또 한국농아복지회 제주도지회 건물 신축 비용을 기부하는가 하면 제주공항에서 함께 근무하는 환경미화원을 위해 의류를 전달하는 등 나눔을 꾸준히 실천해 오고 있다.
강 회장은 제주관광 진흥에 공헌한 공로로 대통령 표창을, 지역사회 복지 향상에 기여한 공로를 인정받아 보건복지부 장관 표창을 받은 바 있다.
강 회장은 또 40년 동안 기업을 이끌어 오면서 세금을 성실히 납부해 ‘아름다운 납세자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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