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매일 진기철 기자] 설 연휴와 함께 중국 최대 명절인 춘절(春節) 연휴를 맞아 국내 및 중국 관광객이 대거 제주를 찾을 것으로 예상되면서 도내 관광업계의 기대감이 크다.
26일 제주도관광협회에 따르면 오는 29일부터 다음달 2일까지 이어지는 설 연휴를 맞아 14만명의 귀성객 및 내·외국인 관광객이 제주를 찾을 것으로 전망됐다. 이는 지난해 설 연휴 12만7942명 대비 9.4% 증가한 인원이다.
일일 예상관광객은 이달 29일 3만3000명, 30일 3만6000명, 31일 2만5000명, 다음달 1일 2만2000명, 연휴 마지막날인 2일에는 2만4000명이 제주를 찾을 전망이다.
이 기간 국내선 항공기는 정기편 756편과 특별기 58편 등 모두 15만2243석이 공급되며, 이날 현재 예약률은 78.8%를 기록하고 있다. 이와 함께 관광호텔은 최고 75%, 골프장은 40%, 렌터카는 75%의 예약률을 보이고 있다.
특히 중국 최대 명절인 춘절 연휴(1월30일~2월8일)를 맞아 상당수의 중국인 관광객이 제주를 찾을 것으로 예상되면서, 관광업계가 내심 기대하는 분위기다.
중국 춘절 연휴 기간 제주 방문 예상 중국인 관광객은 총 4만5000명. 지난해 같은 기간에 견줘 23.3% 증가한 인원이다.
이 기간 국제선 항공편수는 지난해에 비해 18편 늘어난 101편으로 약 88%의 예약률을 보이고 있다.
제주도관광협회 관계자는 “지난해 10월 중국의 여유법이 시행되면서 중국시장 환경이 불투명한 상황임에도 불구하고 올 들어 관광객 증가세가 이어지는 등 향후 전망이 밝다”며 “연휴기간 제주를 찾는 귀성객 및 관광객 환대행사를 실시하는 한편 관광객 편의제공을 위한 특별상황실을 운영, 불편을 해소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