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온레저개발(주)이 운영하고 있는 ‘더마(馬)파크’가 자연환경 파괴와 죽은 말 식용 거래 의혹으로 논란에 휩싸이고 있다.
의혹을 제기한 측은 (사)환경실천연합 제주본부다. 환경실천연합은 22일 기자회견을 갖고 “‘더마파크’가 임대 사용하고 있는 한림읍 월림리 국유지와 개인 소유 임야에서 산림 일부가 훼손되고 있으며, 거기에 가건물까지 지어 사용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어서 이들은 “특히 ‘더마파크’가 수년 전부터 죽은 말과 건설 폐기물, 생활 쓰레기 등을 임야에 매립했다는 제보를 받고 최근 현장을 찾아 그러한 정황을 일부 확인 했다”면서 “더욱 놀라운 일은 공연용(公演用) 말이 죽었을 경우 식용으로 도축업자와 거래한 경우도 있다는 의혹이 제기 되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라온레저개발’측은 전면 부인 하고 있다. “임대 국유지는 분재 종묘 생산 용도로서 불법훼손 의혹 제기는 납득할 수 없으며 2008년 공원 공사 과정에서 나온 폐기물도 수집업체를 통해 정상적으로 처리 했다”고 해명하고 있다. 폐사마(馬)의 경우도 수의사 검진 등 정상적 절차를 거쳐 반출하고 있을 뿐 불법 매립이나 식용거래는 있을 수 없다“고 말하고 있다.
현재의 양쪽 주장만으로는 시(是)와 비(非)를 가려낼 재간이 없다. 하지만 어느 쪽 주장이 진실인지 밝혀야 한다. 그 일을 경찰 수사가 맡을 수밖에 없다. 그 결과에 따라 응분의 책임을 물어야 함은 물론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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