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국민 5명 중 1명이 겪고 있다는 소화불량은 주로 상복부 중앙에 발생하는 소화 장애로 체한 것처럼 소화가 잘 되지 않으며 여기에 속쓰림, 조기 포만감, 만복감, 상복부 팽만감, 구역(또는 오심) 등의 증상이 나타나는 것을 말합니다.
소화불량의 원인은 명확하게 규정되지는 않았지만 불규칙한 식습관이나 스트레스, 각종 요인으로 인한 소화 효소 분비 저하나 장운동이 활발하지 않아 발생하는 것으로 추측할 수 있습니다. 특히 요즘같이 급격하게 기온이 낮아지는 시기에는 추위가 자율신경계에 영향을 끼치고 체내 열을 빼앗아 소화기관의 혈류량이 줄어들게 되면 소화 기능은 더욱 급격하게 떨어지게 됩니다. 실제로 건강보험심사평가의 월별 진료현황통계를 살펴보면 12월과 1월에 소화불량으로 인해 내원하는 환자가 연중 최고 수치를 기록하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여기에 추워진 날씨 탓에 활동량이 줄어들고 추위로 인하여 발생하는 스트레스 또한 소화기능에 악영향을 끼칠 수 있습니다.
보통은 위장의 운동기능과 감각기능이 저하되면서 나타나는 기능성 소화불량이 대부분을 차지합니다. 발생하면 소화불량증상이 간헐적이지만 지속적으로 나타나지만 증상이 심한 편은 아닙니다. 이때에는 먼저 상담을 통해서 증상의 원인을 파악한 후에 소화제나 지사제, 위장관 운동 촉진제, 위산 억제제 등 약물치료를 시행하게 됩니다. 그리고 약물치료와 더불어 원인을 해소하기 위하여 식습관과 생활습관 개선을 실시하게 됩니다.
하지만 많은 분들이 소화불량을 대수롭지 않은 질환으로 여기는 경우가 많아 소화불량이 발생하였을 때 방치하는 사례가 많은 것이 사실입니다. 하지만 소화불량이 수 주 이상 지속되거나 체중 감소, 복통, 설사 등의 증상이 동반된다면 단순 기능성 소화불량이 아니라 위궤양, 십이지장궤양, 췌장염에서부터 생명을 위협할 수 있는 위암, 췌장암, 심장질환으로 인해 발생한 기질적 소화불량일 가능성이 있기 때문에 병원을 방문하여 정확한 진단을 받는 것이 중요합니다.
게다가 소아의 경우에는 잦은 소화불량이 발생할 경우에 성장호르몬이 제 기능을 하지 못하고 영양가 있는 음식을 소장에서 흡수하지 못할 수도 있기 때문에 성장장애로 이어질 가능성이 있기 때문에 부모가 항시 아이의 상태에 관심을 가져야 합니다.
그렇다면, 소화불량을 개선할 수 있는 방법에는 어떤 것들이 있을까요? 소화불량을 개선하기 위하여 가장 먼저 기억해야 할 것은 바로 소화를 돕는 올바른 식습관과 생활습관입니다.
날씨가 추워질수록 소화기능이 떨어지기 때문에 적정체온을 유지하는 것이 중요하며 음식을 섭취하기 전에는 체내 온도를 충분히 높여준 뒤에 섭취하는 것이 소화에 도움이 됩니다. 또 주기적으로 소화불량이 발생한다면 먹었을 때 소화가 되지 않았던 음식을 기록해두어 섭취를 피해야 합니다. 그리고 기름진 음식보다는 지방이 적고 담백한 음식을 섭취하는 것이 좋으며 카페인 음료나 자극적인 음식은 피해야 합니다. 또 평소에 조금씩 자주 먹는 습관을 들이고, 부드러운 음식을 섭취할 것을 권장하며 식후에는 바로 눕지 않도록 하고 20~30분 후에 가벼운 산책을 실시하는 것이 도움이 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