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라봉’이 향후 소비가 가장 증가할 과일로 꼽혔다. 반면 노지감귤 소비증가 전망은 어둡게 나타났다.
이 같은 사실은 제주발전연구원이 최근 서울, 부산, 대구, 광주 등 4개 도시 법정도매시장 경매사와 증도매인 등 도매인 210명을 대상으로 대표적인 과일 12개 품목의 향후 소비 의향을 조사한 결과, 밝혀졌다.
조사결과에 따르면 소비지 도매인들은 향후 2~3년 후 ‘소비가 증가할 과일’로 한라봉을 가장 많이 들었다. 한라봉 소비 의향을 보면 전체적으로 ‘소비증갗를 든 응답자가 55.2%로 ‘현상유지’ 32.9%와 ‘소비감소’ 12.9%를 훨씬 앞질렀다.
한라봉 다음으로는 수입오렌지(54.3%)와 하우스감귤(40%)가 소비증가 과일로 조사됐다. 특히 수입오렌지에 대해 ‘소비감소’를 든 응답자는 한라봉보다 5.3%포인트 낮은 7.6%로 나타나 주목을 끈다. 하우스 감귤의 경우 ‘현상유지’는 44.3%, ‘소비감소’는 15.7%로 나타났다.
반면, 노지감귤은 조사대상 과일 중 ‘가장 소비가 감소할 과일’로 지목돼 대조를 보였다.
노지감귤에 대한 소비의향을 보면 소비지 도매인 31.4%가 ‘소비감소’로 응답했고, 56.7%는 현재와 같은 현상유지를 꼽았다. ‘소비증갗를 생각하고 있는 응답자는 11.9%에 그쳤다.
노지감귤 다음으로 ‘소비감소’로 꼽힌 과일은 수입포도(26.7%), 감(21.9%), 배(17.6%), 하우스감귤(15.7%) 등의 순으로 조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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