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매일 진기철 기자] 유네스코 세계지질공원을 활용해 인문, 문화, 관광 자원 등을 접목한 지질트레일 코스가 개통된다.
제주관광공사는 ‘유네스코 세계지질공원 핵심마을 활성화사업’의 일환으로 개발 중인 산방산·용머리해안 지질트레일을 오는 3월 개통한다고 21일 밝혔다.
코스는 산방산·용머리해안 주변의 사계리, 덕수리, 화순리를 연결하는 총 30km로 A코스, B코스, A단축코스 등 모두 3코스로 구성된다.
특히 기존의 단순한 걷기 상품에서 벗어나 해당 코스별로 전문 해설사가 동행해 주요 포인트에 대한 지질 특성, 산방산과 용머리해안 일대의 문화, 전설, 역사, 풍습 등을 설명해준다.
우선 안덕면 사계리와 덕수리 일대를 둘러볼 수 있는 A코스는 용머리 주차장에서 출발해 설쿰바당, 사람발자국 화석, 대정향교, 단산, 덕수리 공방을 거쳐 다시 돌아오는 14.5km의 코스이다.
A단축코스는 A코스 전체의 난이도를 고려, 단산 이후의 코스를 단축해 10.7km로 구성했다.
이와 함께 안덕면 사계리와 하순리를 둘러보는 B코스는 총 15.6km로, 용머리 주차장을 시작으로 화순금모래해변, 화순선사유적지, 개끄리민소, 화순 곶자왈을 거쳐 돌아오게 된다.
한편 제주관광공사는 지지트레일 코스 개통에 앞서 사전답사 프로그램을 다음달 2일부터 매주 일요일마다 모두 3차례 진행한다. 프로그램 참가자 규모는 120명으로 23일부터 선착순 모집한다.
제주관광공사 관계자는 “이번 사전답사 프로그램은 지질트레일 개통을 앞두고, 성공 가능성을 타진해 보기위해 마련됐다”며 “제주에 없던 지역의 지질과 문화가 융합된 새로운 개념의 트레일 코스를 제시하고자 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