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편 사항 지적 왜 묵살 됐나
불편 사항 지적 왜 묵살 됐나
  • 제주타임스
  • 승인 2005.04.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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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식 시설을 갖추어 이용자들의 안전과 편리를 도모하겠다”며 문을 연 신축 제주항 여객 터미널에 대한 이용객들의 불만이 쏟아지고 있다.
장애인과 노약자들을 위해 시설했다는 에스컬레이터는 급경사로 이용 할 엄두조차 못 내게 했으며 입구의 점자 블록과 출입 통로도 턱이 높아 시각장애인이나 노약자들의 안전사고 위험에 노출되어 있다.

문제는 이런 불편 사항은 건축시공 전 심사단계에서 이미 제기됐었다는 데 있다.
시공 전에 이용객들의 이동경로에 대한 예측되는 각종 문제점이 제기 됐었고 개선해야 된다는 지적도 있었다는 것이다.
그런데도 이런 지적이나 개선 사항을 묵살해 시공해 버림으로써 문을 열자마자 이용객들의 불평이 쏟아지고 있는 것이다.

이 같은 여객 불편사항이 불거지자 제주지방해양수산청은 뒤늦게 신축여객터미널 이용객 불편사항을 점검겙낵?해나가겠다고 뒷북을 치고 있다.
여객 불편사항을 개선하는 것은 당연한 해양청의 책무다.
그렇다고 불편사항 점검과 개선대책 마련만으로 할 일 다했다고 손을 놓아서는 아니 될 것이다.

시공 전 지적됐던 개선 요구 사항이 왜 묵살 됐는지부터 조사해야 순서다.
특히 시설 배치와 관련, “면세점 등 특정업체의 편의를 위해 일반여객의 불편을 초래케 했다”는 일각의 의혹제기에 대해서도 차제에 철저히 밝혀 한 점 숨김없이 공개해야 할 것이다.
입점 업체의 편의가 여객들을 불편으로 몰아 넣었다면 이는 그냥 넘길 수 없는 중대한 문제이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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