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제주민족예술인총연합(이사장 박경훈, 이하 제주민예총)는 이 같은 내용을 담은 '축제개최 기본 계획'을 21일 발표했다.
제주민예총에 따르면 탐라국 입춘굿은 다음달 2일부터 4일까지 제주목관아와 원도심 일원에서 '갑오년 춘경(春耕), 모관(城內)에 봄을 들이다'를 주제로 개최된다.
제주민예총은 새로운 프로그램 개발 보다는 기존 프로그램이 안착할 수 있도록 프로그램을 다듬고 알차게 꾸리는데 중점을 뒀다.
이를 위해 동서미륵제(제주성을 가운데 두고 동서방향에서 마주 보며 지키는 수호신적 석신상)가 끝나고 난 후 신상을 중심으로 풍물패와 시민들이 축제행렬을 벌이는 '신상걸궁'을 올해는 거리축제로 발전시키는 방안을 고심중이다.
이어 '낭쉐'를 새롭게 제작해 공연에 알맞에 조정하고, 자연스런 친경적전이 이뤄지도록 수정보완할 참이다. '미륵제'의 경우 주체가 해당지역의 마을회가 될 수 있도록 협의한 후 주민 참여를 유도할 방침이다.
또 지난해의 경우 갑작스런 프로그램 변경 등으로 주변상권과의 결합력을 높이지 못했지만, 올해는 결합력을 높여 시민뿐만 아니라 상가들이 참여하는 도시축제로서의 가능성을 높여나갈 계획이다.
일정별로 보면 2일 '전야굿'에서는 제주성 동·서 미륵제, 제주신화신상 제등걸궁, 세경신제 등이 펼쳐진다.
3일 '놀이굿'에서는 원도심 걸궁, 어린이전래놀이, 어린이난타, 판소리와 민요, 제주어 노래, 제주소리판굿 등 다양한 행사가 준비됐다.
마지막날인 4일 '본굿'에서는 춘경문굿, 입춘굿 등을 감상할 수 있으며 '폐막굿'에서는 예기무, 입춘탈굿놀이, 폐막난장 등이 펼쳐진다.
이밖에도 ▲먹거리 마당 ▲시민참여마당 ▲전시판매마당 등도 선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