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실업률이 2년여만에 최고치를 기록하는 등 도내 고용사정이 악화되고 있다.
13일 통계청제주사무소 ‘2004년 4월 제주도 고용동향’에 따르면 올해 들어 2.1%에 정체됐던 도내 실업률이 지난달 크게 상승했다. 지난달 도내 실업률은 2.5%로 전달 및 전년 동월에 비해 0.4%포인트 높아졌다.
이는 지난해 연간 실업률 1.7%보다 0.8% 높을 뿐 아니라 지난 2002년 2월(2.9%) 이후 최고치다.
4월 실업률이 상승한 요인은 주부, 대학졸업자 및 예정자들의 구직활동에 따른 것으로 분석됐다.
한편 4월중 취업자는 27만6000명으로 전월대비 1000명(0.4%) 감소했다.
산업별로는 전월에 비해 도소매 및 음식숙박업과 사업개인공공서비스업의 취업자가 각각 1000명 줄었으나 건설업은 1000명 늘어났다. 농림어업, 광공업 등 나머지 직종의 취업자는 전월과 같았다.
고용구조면에서는 비임금근로자가 11만9000명으로 전월과 같았으나, 임금근로자는 15만7000명으로 전월대비 1000명 감소했다. 임금근로자 중 상시근로자는 전월대비 2000명 감소한 11만6000명으로 조사됐는데 이는 상용근로자(6만5천→6만3천) 전월에 비해 2000명 감소했기 때문이다. 일용근로자는 전월과 같은 4만명으로 조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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