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산악취 줄일 수 있다
축산악취 줄일 수 있다
  • 제주매일
  • 승인 2014.01.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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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 영인(서부농업기술센터 소장)
▲ 문 영인(서부농업기술센터 소장)

   제주의 주력산업인 축산업이 다른 지방보다 면적에 비례해서 규모가 큰 산업으로 발전된 역 효과로 공기와 지하수가 오염되기 시작하였다. 특히 서부지역은 축산악취가 심하며, 서림수원지는 농업용수로 전환되었고, 정기적으로 발표되는 수질검사결과 한림 정수장의 질산성질소함량이 다른 지역보다 훨씬 높음을 알 수 있다.   ’청정 제주‘라고하기에는 부족한 이 부분을 해결할 방법을 찾아보고 가능성이 있다면 모든 방법을 동원해서 축산악취를 줄여 나가는 노력이 필요하다.
 ‘13년 농촌진흥청에서 전국의 농업기술센터를 대상으로 미생물 생산현황 조사 결과에 의하면 120개 농업기술센터에서 미생물을 생산하고 있으며, 그 중 108개 농업기술센터에서 양축농가에  공급하고 있었다. 미생물을 활용한 축산악취 저감 방법이 대중화되어 있음을 알 수 있다.
  서부농업기술센터에서는 ‘10년부터 농업용으로 광범위하게 사용하는 광세균(光細菌) 한 종류만 연간 50여톤을 생산하여 친환경농업인을 중심으로 보급하였으나 앞으로 축산악취 저감용으로 미생물을 생산 하려면 어려운 점은 많으나 올해 상반기에 시설을 확장하고 하반기부터 축산악취제거 효과가 우수한 미생물을 생산 하여 양축농가에 무상으로 공급할 계획으로 예산 확보는 물론 전담 직원도 지정하여 훈련을 시키고 있다.
  생산할 미생물은 황화수소와 같은 유해가스를 없애는 광세균(光細菌), 단백질 분해 능력이 매우 우수한 고초균(藁草菌), 유기물을 분해하는 유산균(乳酸菌), 암모니아를 분해하는 질화균(窒化菌)등을  연간 150톤내외,  제품 1cc당 미생물 개체수 1억마리(108)이상 고농도의 제품 생산능력을 갖추면 대략 도 전체 양축농가의 절반에 제공할 양이 될 것이다.
 미생물을 이용하는 방법으로 깨끗한 먹는 물에 타서 먹이거나,  액비 저장조에 투입하는 방법, 축사내, 외 축분에 골고루 닿도록 뿌려주는 방법이 있는데 한 가지 방법보다 먹이고, 뿌리는 두 가지 방법으로 사용하면 효과가 더 좋다고 하며 미생물을 가축에게 먹이면 생산성도 더욱 높아진다고 한다. 미생물을 사용할 경우 일반적으로 닭은 1개월 정도, 돼지 및 소는 4개월 정도 사용하면 효과를 볼 수 있으며, 다른 지방의 양축농가에서 미생물을 사용한 후  최소 50%, 최대 70%의 악취가 저감되면서 주변 환경이 아주 좋아졌다고 한다. 이제부터라도 고농도의 미생물생산과 체계적인 이용방법을 도입하면 반드시 축산악취를 줄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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