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매일 박수진 기자] 국립제주박물관(관장 김성명, 이하 박물관)은 올 한 해 동안 학술조사와 연구기능을 강화한다고 19일 밝혔다.
국립제주박물관은 이날 이 같은 내용을 담은 '2014년 주요업무계획'을 발표했다.
박물관은 학술조사와 연구기능을 강화하기 위해 세계적 여행기 중 하나로 꼽히는 최부의 '표해록'과 관련된 국외 조사를 실시할 예정이다. 이어 최부의 중국 내 이동경로 현지조사와 절강성박물관 등 기관별 소장품 조사, 2015년 전시 추진을 위한 중국 측과의 유물선정 협의 등을 진행할 방침이다.
또 '한국의 말'과 연계해, 제주의 마지막 말테우리인 고태오옹의 직업과 생애조사를 실시한다. 이 같은 결과는 '2015년 국립제주박물관학술청소'로 발간될 예정이다.
박물관은 제주문화 활성화를 위한 다양한 주제의 특별전을 4회 개최한다.
2008년부터 매해마다 열리고 있는 '국보특별공개전'의 올해 전시 테마는 '빛의 예술, 나전칠기'로, 전시에는 조선시대 국보급 대표작 10여점이 소개된다.
이와 함께 '베트남 발굴성과-국립역사박물관 명품전', '국내 최초의 종합 특별전-한국의 말', '대가야 문화의 탐라나들이'도 개최된다.
교육프로그램으로는 '청소년 교과서 밖 유물과 만나다', '그림자극장', '제13회 박물관 아카데미'등이 준비됐으며, 도민 6만여 명을 대상으로 한다.
이밖에도 '토요박물관 산책'이 올해도 어김없이 진행되며, 도내 예술단체의 참여 기회를 확대할 방침이다. 또 매월 마지막 주 수요일에는 오후 9시까지 야간 개장한다. 문의)064-720-811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