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라초 통학로 ‘아슬아슬’
부모들 마음은 ‘안절부절’
오라초 통학로 ‘아슬아슬’
부모들 마음은 ‘안절부절’
  • 김동은 기자
  • 승인 2014.01.1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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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법 주·정차 빈번···어린이 안전 위협
보행로·교통안전 시설물 확충 등 절실

▲ 오라초등학교 통학로에서 불법 주·정차 행위가 빈번, 등·하굣길 어린이들의 보행 안전이 크게 위협받고 있다. 김동은 기자
[제주매일 김동은 기자] “오라초등학교 통학로 양쪽으로 주차된 차들로 인해 두 딸 아이를 둔 부모 입장에서 걸어 다닐 수가 없을 정도입니다. 학교 주변은 그 어느 곳보다 안전해야 하는 거 아닌가요.”

오라초등학교 통학로에서 불법 주·정차 행위가 빈번, 등·하굣길 어린이들의 보행 안전이 크게 위협받고 있다.

더구나 안전한 보행로가 부족한 데다 교통안전 시설물 확충도 미흡한 실정이어서 대책 마련이 시급한 것으로 지적되고 있다.

오라초 주변 통학로는 마을길로 이뤄져 있어 보행로가 충분하지 않은 데다 커브길이나 내리막길이 많아 교통사고 위험이 높은 곳이다.

특히 어린이 보호구역 내에서 불법 주·정차가 빈번해 그나마 보행할 수 있는 마을길 가장자리 조차 사라지는 등 위험천만한 도로로 전락하고 있다.

실제 19일 현장을 확인한 결과 보행로가 충분하지 않은 상황에서 불법 주·정차 행위가 끊이지 않는 등 어린이들이 교통사고 위험에 무방비로 노출되고 있었다.

사정이 이렇지만 과속방지턱을 비롯해 미끄럼 방지, 횡단보도 노면표시, 방호울타리 등의 교통안전 시설물 확충은 여전히 미흡한 실정이다.

게다가 차도에 어린이 보호구역 제한 속도인 시속 30km가 표시돼 있지만 상당수 운전자들이 이를 무시한 채 운행하는 모습이 적잖게 목격되기도 했다.

때문에 어린이 보호구역 내 불법 주 ·정차 차량에 대한 적극적인 단속은 물론 보행로와 교통안전 시설물 확충이 절실히 요구되고 있다.

한 주민은 “양 방향에서 차가 오면 오도 가도 못하는 상황이 벌어지고 있다”며 “안전한 통학로 조성을 위해 불법 주·정차 단속과 함께 보행로와 교통안전 시설물 확충이 반드시 필요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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