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매일 김동은 기자] 제주지역 카지노 업체 직원들이 중국 공안에 체포돼 한 달 이상 억류 중인 것으로 확인됐다.
16일 제주지방경찰청 등에 따르면 중국 공안은 지난해 12월 중순 베이징에서 한국인 카지노 업체 직원 3명을 체포한 데 이어 상하이에서도 직원 1명을 붙잡아 억류하고 있다.
이들은 도내 외국인 카지노 업체 2곳의 직원으로, 중국 현지에서 고객 모집 영업을 해왔던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따라 이들은 현재 도박 알선 혐의와 함께 불법 자금 유출 혐의에 대해서도 조사를 받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특히 중국 공안은 외국인 카지노 업체 직원들을 체포하는 과정에서 800명 규모의 중국인 VIP 명단을 확보한 것으로 알려졌다.
중국에서는 카지노가 불법이어서 정부도 마땅한 대책을 세우지 못하고 있는 가운데 이번 사건이 중국 정부의 대대적인 단속으로 이어진다면 외국인 카지노 업계가 위축될 것이라는 관측도 나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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