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히 정부가 중문관광단지에 대해 일괄매각을 추진, 이에 따른 평화센터 부지 매입 등 안정적인 운영 대책마련이 요구되고 있다.
15일 제주도에 따르면 2006년 문을 연 제주국제평화센터는 국제평화재단에 위탁 운영되고 있으며, 무료로 운영해 오다 2012년부터 유료관람으로 전환했다.
하지만 유로 전환 이후 열악한 전시 환경과 홍보부족 등으로 관람객이 급감하면서 애물단지로 전락할 우려를 낳고 있다.
실제 관람객 입장 현황을 보면 무료로 운영되던 2010년에는 53만3113명이 제주국제평화센터를 찾아 하루 평균 1460명이 방문한데 이어 2011년 48만7928명이 관람하는 등 관람객들로 붐볐다.
하지만 유로로 전환한 2012년 28만1368명으로 급감한데 이어 지난해에는 18만명에 그쳤다.
또 평화센터가 들어선 부지는 한국관광공사 소유로 제주도는 2003년부터 2012년까지 임대료 등으로 10억1157만7000원을 냈다.
지난해에도 1억6566만7000원 상당을 임대료 등으로 지출하는 등 인건비와 관리비를 제외하고도 막대한 운영비가 투입되고 있다.
이에 따라 관람객들을 끌어 모을 수 있도록 다양한 볼거리 제공과 함께 홍보활동에 나서는 등 운영 내실화가 발등의 불이 되고 있다.
이와 함께 한국관광공사가 오는 6월말까지 중문관광단지 매각계획을 수립해 기재부에 제출하는 등 일괄매각을 추진하고 있어 평화센터 부지 매입 대책도 시급한 상황이다.
이에 대해 제주도 관계자는 “무료로 운영되다보니 관람객들이 급증해 시설이 훼손되고 전시관 혼잡 등 운영에 어려움을 겪음에 따라 유료화로 전환했다”며 “매년 3억2000만원의 제주도 출연금과 입장료 수입 등으로 운영하고 있으며 현재 적정수준으로 관람객이 줄어든 상태로 더 이상 감소하지 않도록 관람객 유치를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이어 “중문관광단지 일괄매각이 이뤄지면 매입자로부터 평화센터 부지를 다시 매입하는 방안 등을 추진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제주국제평화센터 부지의 2012년도 공시지가 토지가격은 61억6500만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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