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은 ‘따뜻한 학교’로의 변화 꾀할 때”
“지금은 ‘따뜻한 학교’로의 변화 꾀할 때”
  • 문정임 기자
  • 승인 2014.01.1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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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보’ 이석문 교육의원, 15일 교육감 ‘출사표’

[제주매일 문정임 기자] 이석문 제주도의회 교육의원(55)이 교육감 선거 출마를 선언했다. 전교조 제주지부장 출신으로 후보가운데 유일한 ‘진보’ 성향을 가진 인물이다.

이 의원은 15일 오전 제주도교육청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변화와 혁신’이라는 제주교육의 시대적 요구에 부응하고자 이 자리에 섰다”고 출마의 변을 밝혔다.

이 의원은 “교사로, 교육활동가로, 교육의원으로 재직하며 사교육비로 힘들어하는 부모와 학원 근처 편의점에서 패스트푸드로 끼니를 해결하는 아이들의 고단함을 봐왔다”며 “이는 제주교육의 현실이고 변화를 요구하는 도민들의 목소리”라고 말했다.

이 의원은 이어 “변화가 필요한 시점에는 도민들과 ‘격의 없이 소통할 수 있는 참신한 리더십’이 필요하다”며 “다양한 곳에서 현장의 목소리를 들어온 자신이 적임자”라고 강조했다.

이 의원은 그간 줄곧 주장해 온 ▲고입제도의 합리적 개편과 ▲중·고등 교육의 점진적 무상 실시 ▲혁신학교 운영 시스템을 통한 제주형 자율학교의 한계 극복 ▲교사들의 수업 집중을 위한 교무행정실무사 배치 및 학교평가 개선을 공약으로 제시했다.

이 의원은 “현재 제주교육은 입시 경쟁과 실적만 있을 뿐, 시대가 요구하는 다양한 인재를 육성하는 데 한계를 보이고 있다”며 “단 한 명의 아이도 포기하지 않는 교육, 교사들의 눈을 (실적 쌓기를 위한)모니터에서 학생들에게로 옮겨가게 하는 교육”을 약속했다.

이와 함께 이 의원은 ‘유일한 진보 성향의 후보’라는 수식어에 대해 “아이들을 위한 정책에는 보수와 진보가 따로 없지만 제주교육이 새로운 시대적 가치를 요구받는 지금과 같은 상황에서는 혁신적인 (자신의)비전을 가진 참신한 리더가 필요하다”며 지지를 부탁했다.

이 의원은 오현고와 제주대 사범대학 영어교육과를 졸업했다. 현재 아이건강연대 공동대표, 제주4.3유족회 중부지회장 등을 맡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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