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발전연구원 한승철 책임연구원, ‘제주 서비스산업 육성 및 경쟁력 강화 방안’ 연구
[제주매일 김지석 기자] 제주지역 서비스산업의 고부가가치화와 효율성을 높이기 위해서는 산업정책 차원에서 제주 서비스산업 종합발전계획 수립이 필요하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제주발전연구원 한승철 책임연구원은 14일 ‘제주 서비스산업 육성 및 경쟁력 강화 방안’ 연구를 통해 이 같이 제언했다.
한승철 책임연구원은 “제주지역 서비스산업은 내생적인 발전을 거듭해 2011년 기준 지역내총생산(GRDP)에서 69.0%의 비중을 차지하고 있지만 관광위주의 특정분야에 집중돼 있고, 고부가가치화 및 다각화가 미흡해 선진화되지 못한 부분이 많다”며 “이에 따라 제주서비스산업의 비전 및 목표 설정을 비롯해 관광, 스포츠, 교육, 사업서비스, 방송 통신, 콘텐트, 사회서비스, 해외진출 지원 등에 대한 연구를 토대로 경쟁력 강화 방안을 마련하고 각 산업별 발전 로드맵을 구축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 책임연구원은 “생산성 주도의 선진국형 성장방식으로 전환되기 위해서는 활발한 서비스 R&D투자를 통한 서비스산업의 생산성을 높이는 것이 중요하다”며 “제주 R&D 강화 센터 구축을 통해 국가 추진 R&D프로젝트 제주 유치 확대 및 지역서비스산업의 고도화를 도모할 필요가 있고 기업지원을 위한 서비스 R&D관련 공공 인프라 확충(서비스디자인센터 등)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한 책임연구원은 이어 “제주지역의 한정된 시장을 극복하기 위해서는 IT기술을 접목해 새로운 서비스업종을 창조하거나 해외수요를 공략, 외국인 관광객에 특화된 맞춤 프로그램 및 마케팅 강화가 필요하다”면서 “특히 주관부서가 다양하고 분산돼 있어 제주도청 조직 내 서비스산업관련 업무의 조정 및 통합기능을 수행할 컨트롤타워가 필요하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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