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공항 24시간 운항체제 전환이 우선"
"제주공항 24시간 운항체제 전환이 우선"
  • 김지석 기자
  • 승인 2014.01.1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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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구범 전 지사 ‘제주국제공항의 새로운 정책 제안’ 기자회견
[제주매일 김지석 기자] 제주국제공항이 포화상태에 이르면서 신공항 건설과 인프라 확충 등을 놓고 대책마련이 논의되고 있는 가운데 신구범 전 제주도지사가 신공항건설보다 현재 제주국제공항을 24시간 운항체제로 전환하는 것이 우선이라고 주장했다.

신구범 전 제주도지사는 14일 제주국제공항 기자실에서 ‘제주국제공항의 새로운 정책 제안’ 기자회견을 갖고 이 같이 밝혔다.

신 전 지사는 “지난 13일 열린 새누리당 제주지역 현장 최고회의에서 황우여 대표가 현재 항공수요조사 연구용역을 진행 중이며, 10억원의 예산을 들여 조사용역을 진행할 것이라고 밝혔다”며 “하지만 이런 황 대표의 발언은 제주공항의 현안을 제대로 파악하지 못하고 있는 것은 물론 문제해결의 시급성마저도 도외시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신 전 지사는 이어 “제주공항 개발구상이 정부계획대로 2016년 제5차 공항개발 중장기 종합계획에 반영되면 실제 공사 준공은 2025년에나 가능하게 된다”며 “때문에 이 개발구상은 제주공항 수용능력 부족 문제를 적기에 해결할 수 있는 대안으로 보기 어렵다”고 주장했다.

신 전 지사는 “특히 신공항 건설은 시내 공간구조의 급변에 따른 상권붕괴, 고용감소 등 34만명이 거주하고 있는 제주시 중심권의 공동화를 야기하고 해안매립 등으로 불가피한 환경파괴 및 오염 등 심각한 문제가 나타나게 된다”며 “이런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충분한 지역주민 보상과 이주대책을 마련해 지역주민들에게 이주할지 보상을 받고 남을지 선택권을 준 뒤 제주공항을 24시간 운한체제로 전환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신 전 지사는 또 “설 연휴 등 공항 이용이 급증하는 시기에 분산시킬 수 있도록 산남지역에 보조공항이 필요하다”며 “특히 현재 공항 시설이 마련된 대한항공 정석비행장을 보조공항으로 활용할 수 있는지 검토가 필요하다”고 제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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