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DC, 2017년까지 금융부채 ‘0원’ 추진
JDC, 2017년까지 금융부채 ‘0원’ 추진
  • 이정민 기자
  • 승인 2014.01.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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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년 상환 예정 1000억원 올해 중 조기상환
(주)해울 조직 효율화·경영 정상화 작업도 진행

▲ 김한욱 제주국제자유도시개발센터 이사장이 14일 제주도청 기자실에서 '2014년 경영계획'을 발표하고 있다.
[제주매일 이정민 기자] 제주국제자유도시개발센터(이사장 김한욱, 이하 JDC)가 건전 재정 및 내실 경영 등을 통해 2017년까지 금융부채 ‘제로(0)’화를 추진한다.

김한욱 JDC 이사장은 14일 제주도청 기자실에서 이 같은 내용을 골자로 하는 2014년 경영계획을 발표했다. 지난해 말 기준 JDC의 총부채는 6775억원으로 추산되며 이 가운데 실제로 갚아야 하는 금액은 5609억원에 이른다.

5609억원의 부채는 JDC와 자회사인 (주)해울의 부채를 합한 금액으로 JDC가 물어야 하는 금융부채는 2360억원 규모다. 나머지는 JDC가 지급보증을 하고 있지만 앞으로 약 20년 동안 해울이 갚아나간다는 계획이다.

JDC는 2017년까지 ‘금융부채 제로화’를 위해 2015년 상환 예정이던 채권 상환액 1000억원을 금년 중으로 조기 상환하는 등 부채관리 종합대책을 시행한다. 주요 채무대책으로 ▲개발사업 용지 분양대금 조기 회수 비율 상향 ▲면세점 구매한도 확대 제도 개선 ▲경상비 대폭 절감 ▲국제학교 입학생 유치목표 달성 ▲BLT(임대형민자사업) 대출 금리 인하 추진 등을 제시했다.

JDC는 또 방만한 운영으로 지적된 자회사 (주)해울의 조직 효율화 및 경영 정상화 작업을 올해도 이어간다. 김한욱 이사장은 “중기 인력운영계획 수립과 교사 정원, 인사운영, 보수, 복지후생 관련 진단 등 총체적인 경영 효율화 방안을 마련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와 함께 신규 전략사업인 ‘오션마리나시티’는 지난해 12월 컨소시엄을 구성한 4개국 마리나 전문기업과 협력해 추진 방향을 설정하고 계획 수립을 본격화한다. 특히 농기계 전문업체인 (주)대동기업과 체결한 ‘ECO(Everything of Country) 프로젝트’ 추진을 통해 제주의 청정 1차 산업을 기반으로 한 신사업까지 본격화해 명실상부한 ‘4+1 핵심사업’의 밑그림을 그려나갈 방침이다.

JDC는 민간투자자의 마스터플랜 수립 시 개발이익을 지역에 환원하는 방안을 마련하고 기존 사업(영어교육도시 국제학교 유치 등)의 성과를 확산하는 한편, 오는 4월 24일 개관 예정인 항공우주박물관의 재정자립 기반 확충에도 주력한다.

김한욱 이사장은 이와 관련 “사업을 내실화하고 체계적으로 관리해 JDC가 제주국제자유도시 중심 기업으로서 체질을 강화하는 한 해가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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