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활력 없는 제주교육에 건강한 웃음 불어넣겠다”
“활력 없는 제주교육에 건강한 웃음 불어넣겠다”
  • 문정임 기자
  • 승인 2014.01.1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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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경찬 교육의원, 오늘 오전 교육감 출마 기자회견

▲ 강경찬 제주도의회 교육의원이 14일 오전 제주도의회 도민의 방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교육감 선거 출마를 공식화했다. 사진제공-제주도의회
[제주매일 문정임 기자] 강경찬 제주도의회 교육의원(62)이 14일 오전 제주도의회 도민의 방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교육감 출마를 공식 선언했다.

강 의원은 “42년 전 처음 교단에 섰을 때와 같이 떨리는 마음으로 오늘 이 자리에서 섰다”며 “세월이 흘러 지금은 아끼고 사랑해야 할 대상이 더 많아졌다. 제주도의 모든 학생들을 사랑하는 길을 걸어가기로 했다”고 말문을 열었다.

강 의원은 지난 10년 양성언 교육감 체제에 대해 “수능성적 4년 연속 1위, 청렴도 평가 2년연속 1위 등의 우수한 성과를 냈다는 점은 높게 평가하지만 학교 현장에는 활력이 사라졌다”며 "고교 입시생들의 심적 부담, 예체능 외면, 학교폭력 등 어두운 그늘을 개선해야 한다"고 출마 이유를 밝혔다.

강 의원은 “교육감이 된다면 제주교육의 에너지를 학생들이 마음 편하게 학교에 다닐 수 있는 환경을 만드는 데 집중하고, 성적만이 아닌 진정한 실력 갖춘 인재를 양성하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더불어 “유아·장애아·다문화·새터민 등 사회적 약자들의 필요에 더 세심히 부응하는 맞춤형 교육복지 구현과 문화예술 강조하는 학교 분위기 조성, 제주전통을 살리는 교육 활성화”도 약속했다.

이외 고교 입학제도 개선과 기숙형 공립 대안학교 설립, 작은 학교 살리기 등도 역점과제로 제시했다. 

이와함께 강 의원은 양성언 교육감이 출마에 대해 입장표명을 유보하고 있는 현 상황에 대해 “선거제도가 개선되는 과정에 있어 의견 표명이 어려운 것은 이해한다"며 "선출제도가 확정될 때까지 기다리겠다”고 말했다.

개인적으로 지지하는 교육감 선출방식에 대해서는 “상당한 논의가 필요한 주제인데 여야 간 의견이 다른 상황에서 선거까지 시일이 촉박하다”며 “교육감이 교육자치를 힘 있게 구현하려면 현행 주민직선제로 가는 것이 맞다”고 답했다. 

한편 강경찬 의원은 성산고와 제주교육대학, 홍익대 대학원(교육학 박사)을 졸업했다. 한림초‧금악초‧교대부설초 등 12개교 교사와 신제주초 교감, 대흘초 제1기 제주형자율학교 교장 등을 지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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